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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8문 하나님께서 그의 작정을 어떻게 이루십니까?

최종 수정일: 2021년 3월 28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8문

문: 하나님께서 그의 작정을 어떻게 이루십니까?

답: 하나님께서는 창조와 섭리의 사역으로 그의 작정을 이루십니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사 40:26)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단 4:35)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4문),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시는가(5-6문)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동시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이렇게 삼위로 계신다는 것을 공부했어요. 7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하시기에 앞서서, 행하시는 모든 일들을 미리 정하셨다는 내용을 살펴보았어요. 이것을 가리켜 “하나님의 작정”이라고 불렀어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미리 정하신 일들을 어떻게 이루어 가실까요? 소요리문답 8문은 하나님께서 두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의 작정을 이루신다고 말씀해요. “문: 하나님께서 그의 작정을 어떻게 이루십니까? 답: 하나님께서는 창조와 섭리의 사역으로 그의 작정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하지만, 실제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또 실행에 옮기고 보니 그것이 사실 좋은 계획이 아니었다는 후회를 할 때가 있어요.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미리 계획하시고 정하신 일들을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 다 이루십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창조와 섭리의 사역”으로 하나님의 작정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와 섭리의 사역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구원이라는 선하시고 완전하신 계획과 뜻을 아름답게 이루십니다.

창조로 그의 작정을 이루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작정)은 세상을 창조하시는 것으로 이루어지기 시작되었어요. 마치 집을 설계한 건축가가 설계도를 따리 집을 짓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미리 정하신 일을 창조를 통해 이루셨어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 하늘과 땅과 바다,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어요. 눈에 보이는 것들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다 만드셨어요. 성경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이 일이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이루진 것임을 말씀해요.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의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 4:11) 세상의 모든 것은 "주의 뜻(작정)대로" 있게 된 거예요.

이렇게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영원 전에 마음에 품으셨던 그 계획이 창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어요. 그 모습은 어땠을까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작정을 따라 만드신 세상이 얼마나 좋고 아름다운지,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세계를 만드시고 만드신 세계를 보실 때마다 만족해 하셨어요. 창세기 1장 10절을 찾아서 읽어볼까요? “하나님이 물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늘과 땅과 바다, 그 가운데 있는 해와 달과 별들, 새와 들짐승과 물고기, 그리고 우리 사람(범죄하기 전)까지 지으신 모든 것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어요.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10,12,18,21,25 참조)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은 너무나 좋고 아름다웠으며, 거기에는 어떤 죄나 오염된 것이 없었어요.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세계가 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었어요.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가 이처럼 보시기에 좋고 아름다운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에요. 왜 그렇지요?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 안에 있던 하나님의 탁월하심과 탁월하신 그 계획이 하나님의 창조를 통해 드러난 것이니까요. 하나님은 영이시며 그 존재하심과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선하심과 진실하심이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불변하신 분이세요(4문). 그리고 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완전한 계획을 따라 만드신 세상이니, 이 세상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겠지요? 마치 탁월한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탁월한 것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아름다우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작정을 따라 지으신 세계가 아름다운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이처럼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이 창조를 통해 아름답게 펼쳐졌어요.

섭리로 그의 작정을 이루시는 하나님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어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온 세계를 다스리시고 보존하시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작정)을 계속해서 이루셨고, 이루고 계세요. 하나님께서는 지으신 세계를 만드신 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으시고 온 세계를 다스리시고 보존하시는 일을 해 오셨어요.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를 다스리시고 보존하시는 일을 “섭리”라고 말해요(11문).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시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작정)을 이루셨을 뿐만 아니라 만드신 세상을 다스리시고 보존하시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목적(뜻)을 이루어 가세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은 믿지만, 창조하신 세상을 다스리시고 보존하신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후에는 세상의 일들에 상관하지 않으시고 세상이 저절로 돌아가도록 내버려 두신다고 이야기 해요. 마치 도미노의 첫 번째 조각을 넘어뜨리면 나머지 조각들이 연이어 저절로 넘어지는 것처럼 말이에요. 정말 그럴까요? 아니에요. 하나님께서는 작정하신 일을 섭리를 통해 이루어가세요.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지으신 세계를 다스리시고 보존하실 때에 여러 가지 자연 법칙을 사용하기도 하세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어떤 물건을 들어 손에서 떨어뜨리면, 그것은 어떻게 되지요? 하늘로 날아가 버리나요? 아니면 공중에 멈춰 있나요? 아니에요. 땅으로 떨어지지요. 왜 그럴까요? 지구가 물체를 잡아당기는 힘(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연 법칙들을 정하셔서, 이 법칙들을 통해 만드신 세상이 유지되고 보존되도록 하셨어요. 또한 이런 자연 법칙들 뿐 아니라 도덕 법칙들도 주셨어요. 모든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법과 양심을 주시고, 그것을 통해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하셨어요. 물론 사람이 범죄한 후 우리 마음의 법과 양심은 더 이상 제 기능을 온전히 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도 사람의 마음에 양심이 부분적으로 일하게 하셔서 세상에 죄악이 더욱 기승을 부리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일을 하고 계셔요.(하나님께서 사람의 양심을 완전히 다 거두어가신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에요.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의 미리 정하신 목적을 향해 온 세계를 다스리시며 보존하시는 일을 하고 계세요.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어요(요 5:17). 만약 하나님께서 잠시라도 세상을 붙드시고 유지하시는 일을 중단하신다면, 세상은 일순간에 다 무너지고 말거예요. 하나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자연이 스스로의 힘과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해요. 또 어떤 사람들은 미국이나 중국 같은 큰 나라의 지도자들이나 세계적인 기업의 기업가들이 온 세상의 일들을 다 마음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런 걸까요? 아니에요. 당장 내일 일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온 세상의 일들을 알고 그것을 자기 계획과 목적을 따라 움직일 수 있겠어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온 세계를 다스리시고 보존하시며,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과 목적을 이루고 계세요.

“나 왕이 말하여 가로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단 4:30) 이 말은 누구의 말일까요?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던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말이에요.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왕국 옥상에서 자신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마치 자신의 능력과 권세로 바벨론 나라를 건설한 것처럼 자랑하였어요. 그때 하나님께서는 하루 아침에 느부갓네살 왕의 지혜와 총명을 거두어 가셨어요. 그는 왕위에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함께 거하며 짐승처럼 살아야 했어요. 얼마 후 정해진 시간이 지나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 앞에 마음을 겸손히 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총명이 돌아오게 하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했어요.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하나님)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단 4:35) 느부갓네살 왕은 그 일을 통해 세상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고 고백하게 된 거예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완전하며 선하신 계획(작정)을 이루시는 분이세요.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의 사역으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완전하고 선하신 목적을 이루어 가고 계세요. 그리고 언젠가 온 세상은 느부갓네살 왕처럼 하나님의 목적이 굳게 섰음을 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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