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 7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딤전 2:5-7)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을 위한 유일하고 충분하신 중보자”이심을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을 위한 유일하고 충분한 구원자가 되심을 살펴보려는 이유는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그러한 구원자이심을 고백하지만 실제 우리 삶에서 우리는 종종 그러한 고백과 정반대되는 삶을 살아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실수를 가장 흔하게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을 때입니다. 지난 한 주를 살아가는 동안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까? 지었을 것입니다. 죄를 지으면 우리는 죄책감과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 우리는 은연 중에 예수님께서 죄 지은 나를 내쫓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사람 친구에게 어떤 잘못을 했거나 친구를 배반하는 경우, 또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 그 친구로부터 외면 당하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께 죄를 짓고 예수님을 실망시키면 예수님은 우리를 그렇게 대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 구원을 위한 충분하신 구원자로 여기지 않게 됩니다.
중보자의 필요
우리가 예수님만이 우리 구원을 위한 유일하고 충분하신 중보자이심을 알기 위해 첫째로 알아야 할 것은 그분이 누구신가 하는 것입니다. 5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중보자가 무엇일까요? 중보자란 두 당사자 사이에 불화가 있을 때 그 사이에서 화해를 주선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5절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시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음을 전제로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처음 세상을 창조하시고 자기 형상대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에는 중보자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과 아담은 아무 허물 없이 에덴동산을 거니시는 하나님과 교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중보자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담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계를 창조하신 후 왕으로써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데 있어서 법과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과 질서 안에서 행복하게 살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과 질서를 존중하며 살아갈 때 사람은 가장 복되고 영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범죄하였습니다. 사람의 행위는 창조주시며 왕이신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범죄는 하나님의 통치를 부정하는 것이었어요. ‘나는 더 이상 하나님을 나와 왕으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벗어나 내가 주인인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범죄는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무한히 훼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범죄한 일은 우리가 나라의 법을 어기거나 학교에서 규칙을 깨뜨린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지나가는 모습을 경찰 아저씨가 보게 되면 혼이 나고 법에 따라 벌금을 물게 될 거예요. 또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유리창을 깨뜨린다면 역시 선생님께 혼이 나고 깨진 유리창을 다시 수리하는 비용을 내야할 거예요. 하지만 그것이 전부에요. 하지만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어기는 일은 이런 일과는 달라요. 왜냐하면 우리가 어기는 하나님의 계명과 법은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의 반영이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의 계명과 법에는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이 새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범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무한히 훼손하는 거예요.
거룩하신 하나님은 범죄한 자를 향해 무한히 분노하시며 또한 하나님의 공의는 범죄한 우리에게 몸과 영혼에 영원한 형벌을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하여 사람이 하나님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반드시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범죄한 우리는 어떻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 앉힐 수 있을까요? 범죄한 자가 영원한 형벌을 받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공의는 어떻게 만족될 수 있을까요? 일단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 앉히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죽고 영원히 심판을 받는다면 가능하겠지만, 그것은 구원의 방법이 될 수 없는 거예요. 여기서 우리에게는 중보자가 필요합니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대신 받으시고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 앉히시며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중보자가 필요합니다.
참 하나님과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중보자는 특별한 자격과 조건을 갖춰야 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인데, 첫째는 우리의 중보자는 우리와 같이 죄가 없는 참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 바로 우리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사람이 범한 죄에 대해서는 사람이 죄 값을 치를 것을 요구합니다. 두 번째 자격은 그는 사람인 동시에 참 하나님이셔야만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범죄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공의의 형벌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참 사람이시며 동시에 참 하나님이신 중보자, 우리를 능히 모든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로부터 구원하실 중보자를 알고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5절을 다시 한 번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또 사도행전 4장 10-12절도 읽어봅시다.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일을 계획하시고 중보자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 가운데서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마련하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사람 가운데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히고 공의를 만족시킬 중보자가 없음을 아시고, 범죄한 죄인을 향한 망극한 사랑으로 자신의 아들을 중보자로 세우셨어요. 영원 전에 하나님의 품 속에 독생하셨던 하나님,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신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어요. 영원하신 참 하나님이셨던 그리스도는 저와 여러분과 같이 혈과 육으로 된 사람이 되셨어요. 이렇게 참 하나님이신 동시에 참 사람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가 되셨어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충분한 사역
이렇게 참 사람이시요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자기 목숨을 우리를 위한 대속물로 내어주셨어요. 6절입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라는 말은 ‘대표해서’ 혹은 ‘대신해서’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믿는 우리 모두를 위하여, 대신하여 자기 자신을 속전으로 주셨어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받으심으로 우리 죄 값을 대신 치르셨음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저와 여러분에게 쏟으셔야 했던 하나님의 진노를 자기 아들에게 쏟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받아야 했던 모든 형벌을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쏟으셨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죄를 완전히 사하시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죄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이 허물어짐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수혜자 된 것입니다.
사람이 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무한하고 영원한 효력을 가진 희생임을 기억하세요. 그분은 참 사람이신 동시에 참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피를 흘리신 분은 하나님이셨어요. 따라서 그리스도의 피와 희생은 저와 여러분의 모든 죄를 완전히 사하기에 충분한 희생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한 희생으로 범죄한 자들을 향해 쏟아졌던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 뜨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하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분이 하나님이 아니시고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셨다면, 그저 한 사람으로서 죽으신 것이라면 그분의 희생은 우리를 구원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참 하나님이셨으므로 그분의 피와 희생의 가치는 무한하며 영원합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 자기 몸과 영혼을 의탁하는 자는 그의 피와 희생으로 말미암아 완전한 죄사함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그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와 우리의 분깃이 되십니다. 물론 때로는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죄가 우리를 슬프고 괴롭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안전합니다.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보자가 되어 우리를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용납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우리에게 다른 중보자는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것 외에 다른 무엇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단순한 믿음 외에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분은 끊임 없이 범죄하며 넘어질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다 보면 더 이상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처럼 생각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난 얼굴로 여러분을 바라보신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 속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의 죄를 발견하고 넘어질 때마다 예수님께 나아갈 자격을 얻었다고 여기십시오. 그리고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마음으로, 감사함으로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죄 없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피와 희생을 기억하시고 여러분을 한 없이 용서하시며 환대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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