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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Five Solas] 오직 하나님께 영광(롬 11:36)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에는 그 쓰임새와 목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것 중 목적 없이 지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 눈 앞에 보이는 마이크, 책상과 의자, 형광등 등 모든 것이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사물의 목적을 알지 못한 채 그것을 사용한다면 그 사물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가진 사물의 용도와 목적을 알지 못한다면 그것을 헛되이 사용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도 우리 사람을 지으시고 구원하실 때에 분명한 목적을 가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람은 사람의 존재 목적을 알고 그 목적을 따라서 살아갈 때에만 의미 있고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송영”으로 11장을 마치고 있습니다. “송영”이 무엇입니까? 송영이란 하나님의 영광을 기리며 찬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완전하심의 고유한 가치와 위대함과 아름다움의 광채”를 말합니다(존 파이퍼). 하나님께서 가지신 하나님의 어떠하심 곧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 선하심과 진실하심과 같은 하나님의 무한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으시는 완전한 성품들을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신의 영광을 창조와 구원의 사역을 통해 우리에게 밝히 드러내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장 36절에서 그것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36절을 읽어봅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여기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사역과 죄인을 구원하신 사역을 생각하면서, 거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차례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창조의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

먼저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라고 하였습니다. 만물 곧 세상의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고 지어졌음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하늘과 땅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스스로 계셨던 때가 있었습니다.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셨던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실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따라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으셨고 어떤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즉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서 나왔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고 말씀합니다. 주에게로 돌아간다는 말은 그 모든 것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 만들어졌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온 세상이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위해서 세계를 만드셨습니다. 첫째날부터 여섯째날까지 창조의 순서를 우리가 살펴보면, 그 순서는 하나님께서 가장 마지막에 자기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을 위한 순서라는 것을 우리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궁극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심은 하나님께 어떤 필요나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 간의 연합과 교제 안에서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일 하나님께서 삼위가 아니라 일위로 계신 분이셨다면 하나님은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다른 피조물을 만드셨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 곧 삼위로 계신 하나님은 삼위 하나님 간의 풍성한 사랑의 교제 안에서 거하셨으며, 하나님 바깥에서의 어떤 필요를 느끼지 않으십니다. 또 하나님 외에 다른 누군가가 하나님으로 하여금 세상을 창조하도록 했을리도 없습니다. 태초에는 하나님 외에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가지신 완전하심의 위대함을 내보이시길 원하셨고 그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처럼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함이라고 한다면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도 같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사야 43장 7절을 읽어봅시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리고 하나님은 마땅히 자신에게 돌아올 영광을 다른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를 위하며 내가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8:11) 이처럼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36절)

     


구원의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

그렇다면 하나님의 구원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가 “주에게서 나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과 같이 하나님의 구원도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지음 받은 인간이 뱀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고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거부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오래 전에 계획하신 구원 계획을 실행하셨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에 구원을 계획하셨습니다. 범죄한 사람이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아시고 성자 하나님을 범죄한 사람의 중보자로 보낼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셔서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형벌을 대신 받으시고 획득하신 그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키셔서 우리를 구원하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이와 같은 구원의 계획을 누가 세울 수 있었을까요? 이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계획이었습니다.

     

또한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구원 계획을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심에 있어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그 어떤 공헌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형벌을 그리스도께서 남김없이 받으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하나님의 법에 완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우리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홀로 행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믿었을 뿐이지만, 이 믿음 또한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구원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만물이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에베소서 1장 5-6,12,14절을 읽어봅시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심은 분명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아끼지 않고 십자가에 내어주실 정도로 우리를 위하십니다. 하지만 더 궁극적인 목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는 일들 가운데 밝게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이 되신 일부터 고난과 죽음을 당하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이 모든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증거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드러난다고 하였습니다(고전 4:6). 하나님은 예수님의 온 인격과 온 삶을 통해 자신의 영광을 찬란하게 드러내셨고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로 하여금 그 영광을 찬송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어졌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원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며 그분에게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하여 살아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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