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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구약 1-9 하나님이 다시 약속하셨어요

주제: 하나님은 자신이 언제나 약속을 지키시는 분임을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알려주셨어요

본문: 창세기 25장 19-26절, 26장 1-11절

     

하나님께서는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땅과 자손과 세상 모든 나라에 대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과만 맺으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아브라함의 후손과도 맺으신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한 약속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죽음 이후에도 하나님은 그의 아들 이삭과 이삭의 아들 야곱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셔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을 사랑하시고 그에게 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셔서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도 그와 맺은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이삭과 야곱을 사랑하시며 그들에게도 복을 주셨고 또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진 우리에게도 복과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하나님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되었고 영원히 죽게 된 우리에게 복과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구주이신 예수님의 공로 때문에 우리에게 죄사함과 영원한 의와 생명을 약속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약속을 받은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이 약속들을 지키실까요?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어떻게 약속을 이루실까요?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누리는 수단(1) 순종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과 구원을 우리에게 베푸시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 없이 우리에게 복과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분이시니 우리는 우리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써의 순종이 아니라 복과은혜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우리의 순종을 통해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기도 하셨습니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 18:19)

     

창세기 26장도 바로 이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창세기 26장에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흉년을 피해 블레셋 사람들이 살던 그랄 땅으로 이사 가서 벌어진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브라함 때에 아브라함이 살던 가나안 땅에 큰 흉년이 들었던 것 기억하나요? 그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떠나 마음대로 애굽으로 내려가 큰 어려움을 겪었었어요. 그런데 그때와 같은 흉년이 다시 가나안 땅에 찾아온 것입니다. 따라서 이삭도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던 그랄이라는 곳으로 내려왔고 그곳에서 다시 애굽으로 갈 마음을 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으로 주셨던 땅은 가나안 땅이었어요. 하지만 큰 흉년을 만났을 때, 아브라함도 그리고 이삭도 그 땅을 떠나 스스로 살 길을 찾아 나섰던 거예요. 큰 흉년 앞에서 이삭은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고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도 약속하셨던 복을 이삭에게도 주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언약을 지키시는 분이신 것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애굽으로 내려가지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3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먼저 이삭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살라고 하신 이 땅에서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이삭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 땅에 거하면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계시며 그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이 모든 땅과 이삭과 그 자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맹세로 약속하셨던 것처럼 이삭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지게 하고 그들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끝으로 세상의 모든 민족이 이삭의 자손을 인해 복을 받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그대로 이삭에게도 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아브라함이 죽은 이후에도 이렇게 신실하게 지키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요구하신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은 이삭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 땅에 살면 위에서 약속하신 모든 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기 위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삭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을 사랑하시며 그에게 약속하신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이삭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삭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이삭은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누리며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와 같이 이삭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잘 지켰던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말”, “나의 명령”, “나의 계명”, “나의 율례”. “나의 법도”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며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어떻게 순종했는지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완벽하게 순종했다고 말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또 아브라함의 순종 때문에 아브라함이 복을 받은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은혜로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드러났고 하나님은 그것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처럼 아브라함도 이삭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창 26:6-13 참조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누리는 수단(2) 기도

둘째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누리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다림과 기도를 통해 언약을 지키시고 복을 주십니다.


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리브가의 몸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리브가가 아이를 낳지 못하면 아브라함에게 많은 후손을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약속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계보는 이삭에게서 끊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 이삭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니(창 25:21)

     

이삭은 리브가가 아이를 가질 수 없어서 하나님께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그 때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따라 자신에게 자녀를 허락하시고 복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삭은 한 두 번 기도하고 기도를 쉬거나 중단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끈질기게 기도했습니다. 리브가와 혼인했을 때 이삭의 나이는 사십 세였고(20절) 리브가가 에서와 야곱을 낳았을 때 이삭의 나이는 육십 세였습니다(26절). 이삭이 결혼한 후 10년 쯤 지난 때부터 기도했다고 하면 그는 10년을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한 지 20년이 지났을 때 바라던 약속의 자녀를 갖게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식으로 일하셨을까요? 왜 하나님은 아이를 잉태할 수 없었던 리브가를 이삭에게 베필로 허락하셨을까요? 왜 하나님은 이삭의 기도를 즉시 들어주지 않으시고 20년이나 지난 후에야 리브가의 태를 열어주신 것일까요? 이삭으로 하여금 부족과 결핍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삭이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삭의 가정에 이런 부족함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이삭은 하나님께 이 문제를 두고 기도했을까요? 또 하나님께서 약속의 자녀를 주셨을 때 하나님께 감사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리브가에게 이와 같은 불임을 허락하셔서 이삭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하게 하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약속의 자녀들을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이삭은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즉 이삭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오랜 기다림과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셨고 더 큰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습니다. 이 기간을 보내는 동안 때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시련들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나? 나는 하나님께 복을 받은 것이 맞나?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삶의 어려움을 만나게 하십니다. 그런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어버리시고 떠나신 것 같으니 우리도 하나님을 떠나면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의 지식과 경험과 노력과 재능을 의지하며 살아가야합니까? 아닙니다. 우리도 이삭과 같이 오래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삶의 역경과 환난을 만났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더욱더욱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의 시간을 보낼 때, 그 때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고 훈련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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