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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단편]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

잠언 30장 24-28절

24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와 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27 임군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손에 잡힐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거미]이니라

     

지혜를 얻으라

여러분은 무엇을 가장 갖기를 원하나요?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를 얻으라고 말해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황금을 얻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고 했어요(잠 3:14). 지혜는 진주보다 더 값지며, 여러분이 갖고 싶어하는 그 어떤 것도 지혜와 비교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잠 3:15). 지혜를 얻는 자는 장수와 부귀, 기쁨과 평강을 누리게 될 거예요(잠 3:16-17). “지혜는, 그것을 얻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나무니, 그것을 붙드는 사람은 복이 있”어요(잠 3:18).

     

그렇다면 우리는 이 지혜를 누구에게서 얻을 수 있을까요?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선물이에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하셨어요(약 1:5). 모든 구원의 복들이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셔요.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구하라고 하셨고 우리가 구할 때 지혜 주시기를 기뻐하세요.

     

하나님은 그의 계시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지혜를 주세요. 특별히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일반계시의 말씀 곧 세상의 자연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씀하세요. 높고 넓은 하늘과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 온 우주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자신을 알리세요. 뿐만 아니라 작고 연약하며 보잘 것 없는 것들을 통해서도 하나님 자신을 알리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주기를 원하세요.

     

그 중에 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쳐 주신다고 말해요.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 “임군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 “손에 잡힐만 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이 네 가지 동물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지혜를 배우라고 하시나요?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

가장 먼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동물은 “개미”에요. 하나님께서는 악하고 어리석은 우리에게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고 말해요. 사실 개미는 매우 작고 힘이 약한 동물이에요. 사람이 발로 한 번 밟으면 많은 개미들이 뭉개지고 말아요. 개미는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할 정도로 지혜로워요. 보통 개미는 겨울이 가까울수록 활동량이 줄어들고 때가 되면 겨울잠을 잡니다. 겨울에는 먹이를 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개미집 입구를 막고 여름에 모아두었던 것으로 생활을 하다가 동면에 들어가는 거예요. 즉 개미는 다가올 겨울을 위해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해요. 일할 수 있는 여름에 일할 수 없는 겨울을 준비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요? 여러분은 다가올 겨울을 잘 준비하고 있나요? 우리에게도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겨울이 다가올 거예요. 우리 인생의 겨울이 다가올 거예요. 지금 여러분은 봄이나 여름을 지나는 것 같아요. 가장 좋을 때지요? 여러분은 건강해요. 시간도 많고, 또 걱정할 것들이 많지 않아요. 부모님들의 보호와 돌봄을 받으며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 그래서 지금 바로 이 시기는 여러분의 영혼과 영원한 생명을 위해 양식을 미리 모아두기에 좋은 때라고 할 수 있어요. 예수님을 알고 믿으며 죄를 용서 받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여러분의 영혼을 은혜로 가꾸기에 좋은 날이에요.

     

곧 겨울이 다가올 거예요. 우리가 2023년 새해를 맞이한 지 오래 지나지 않은 것 같은 데 벌써 23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어요. 2024년도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거예요. 이렇게 우리의 시간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인생의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많은 슬픔과 고통, 질병과 죽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요. 우리 인생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러므로 우리는 겨울에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같이 지금부터 겨울을 준비해야 해요. 진실한 믿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죄 용서를 받으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지금부터 연습해야 해요. 하나님과 우리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알아가야 해요. 그러면 우리 인생의 겨울이 찾아올 때, 우리는 개미처럼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둘째로 우리는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에게서 배울 것이 있어요. 사반은 오늘날에는 “바위너구리”로 불리는 동물이에요. “바위너구리”라는 이름이 보여주듯 이 짐승은 주로 사람이나 맹수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벼랑의 바위 틈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는 동물이에요. 바위너구리도 사람이나 여우, 개 같은 짐승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 싸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아요. 그 대신에 바위너구리는 자신의 거처를 바위 사이에 마련해 자신을 지킬 수 있어요. 바위 너구리가 바위 사이에 있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면, 사람이나 다른 짐승들이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우리가 “바위너구리”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일까요? 우리 영혼을 위해 안전한 장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 영혼에게는 많은 적이 있어요. 그 적은 우리 안에도 있고 우리 바깥에도 있어요. 우리 안에는 악한 마음이라는 적이 있어요. 성경은 이것을 ‘육체’ 또는 ‘옛사람’이라고 부르는데, 이 악한 마음이 있어서 우리는 죄에 이끌리고 선을 행하지 못하게 될 때가 많이 있어요. 또 우리 바깥에는 우리 원수 마귀가 있어요.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우리 주위를 배회하며 우리를 유혹하고 범죄케 만들어서 우리를 지옥으로 데려가기를 원해요. 바로 이런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안전한 바위가 있어야 해요.

     

그렇다면 우리를 위한 안전한 바위는 어디 있을까요? 누가 우리를 연약한 우리를 악한 마음과 마귀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서 연약한 우리의 바위가 되어 주세요. 예수님은 자기를 의지하는 이들의 방패와 피난처, 반석과 요새가 되어주세요.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악한 마음이 우리 안에서 힘을 얻고 우리로 하여금 악한 일을 하도록 이끌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견고한 바위가 되어주세요. 악한 마귀가 우리를 낙심하고 두렵게 할 때에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돌봐주실 거예요.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쉼과 평안과 안전을 누릴 수 있어요. 그러므로 여러분이 어떤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든지 여러분의 바위와 피난처가 되시는 주님께 피하세요. 환난을 만날 때 바위너구리처럼 신속하게 그분께로 달려가세요.

     

셋째로 하나님께서 지혜를 얻도록 살피라고 하신 동물은 “메뚜기”에요. “임군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 개미나 바위너구리 같이 메뚜기도 작고 힘이 없는 동물이에요. 메뚜기는 가장 어린아이에게 밟혀도 바스러질 정도로 약한 곤충이에요. 그런데 이런 메뚜기들이 함께 모일 때 메뚜기 떼들은 엄청난 힘을 발휘해요. 메뚜기 떼들은 적게는 수십억 마리에서 많게는 수천억 마리 단위로 떼를 이루어 이동하는데, 서로 다투거나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고 마치 한 덩어리라도 된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요. 메뚜기들에게는 한 마리 한 마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왕도 없어요. 하지만 메뚜기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서 목표를 향해 날아갑니다. 그때 메뚜기 떼들은 큰 일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예로부터 이런 메뚜기 떼가 출몰하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했어요.

     

그렇다면 이런 메뚜기들에게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임군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들은 하나님의 교회로 모인 우리 역시 서로 돕고 협력하여 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며 봉사하기를 원하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로부터 떨어져서 홀로 신앙 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또 함께 교회를 이룬 지체들을 위하기보다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 나쁜 마음을 품고 버럭 화를 내며 다툼을 일으키기도 해요. 이렇게 될 때 교회와 우리 공동체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거예요. “임군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를 생각하세요.

     

우리가 성령님 안에서 한 믿음을 가지고 서로 돕고 협력할 때, 우리 교회나 모임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거예요. 우리 옆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기억하세요.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친구들 안에도 거하시며 우리가 한 몸임을 기억하세요.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와주세요. 다투지 마세요. 우리의 하나됨을 깨뜨리는 교만과 시기와 질투, 허영심을 버리세요. 우리는 작은 메뚜기들보다 훨씬 더 힘을 모아야 해요. 왜냐하면 메뚜기들에게는 그들을 가르칠 왕이 없지만 우리 가운데에는 위대한 왕이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 “손에 잡힐만 하여도 왕궁에 있는 거미(개역한글은 도마뱀으로 번역)”에게서 지혜를 얻으라고 하셨어요. 거미도 작고 연약한 동물이에요. 또 거미줄을 만들 때면 완성될 때까지 오랜 시간을 참고 견디며 많은 수고 끝에 집을 완성해요. 그리하여 작고 보잘 것 없는 동물임에도 왕궁에 거처를 두고 살아가요. 이러한 거미의 인내불굴의 노력을 기억합시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있어요. 우리는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죄를 몰아내고 성결을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어요. 죄에 대하여는 죽고 의에 대하여는 사는 삶을 살아야 해요. 우리 구주이신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야 해요.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고유한 사명도 있어요. 이 모든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오래 참고 견뎌야 해요. 또 많은 어려움을 만난다 해도 거기에 굴하지 않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해요.

     

하지만 우리가 오래 참고 견디며 끊임 없이 노력할 때, 왕궁에 거하는 거미와 같이 우리도 왕의 궁전에 서게 되며(잠 22:29),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자가 되어 풍성한 상급을 받게 될 거예요. 사도 바울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롬 8:18).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면류관이 하늘에 있어요. 그 면류관을 받기까지 오래 참고 견디며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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