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장 | 지혜는 그것을 얻는 자에게 생명 나무입니다
1-12절 | 1-12절은 두 절이 한 연을 이룹니다. 앞 절은 명령이고 뒷 절은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약속이 있는 계명이라는 것을 아는 게 지혜입니다. 장수와 평안,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는 삶의 비결은 하나님의 계명을 듣고 지키는 것입니다. 계명의 순종은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1, 3, 5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단순히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지혜롭다 생각하여 자기의 명철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의뢰하고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십시오. 이것이 복되고 형통한 삶의 비결입니다. 지혜자는 이 단락에서 한 가지 교훈을 덧붙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거나 싫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멸망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막으시고 징계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13-18절 | 13-18절은 지혜를 찬송하는 시입니다. 처음과 끝에 ‘복 되도다’라는 말로 수미상관을 이룹니다. 지혜를 얻은 사람이 복된 이유를 말해 주는데요. 지혜는 은과 금과 진주보다 귀하고, 그 밖에 우리가 사모하는 모든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장수, 부귀, 기쁨, 평강을 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18절). 지혜자가 ‘생명’이라 말하지 않고 ‘생명 나무’라 말한 것이 의미심장합니다. 생명 나무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생명으로 하나님과 복된 교제를 영원히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초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이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화염검으로 생명 나무로 가는 길을 막으셨지요. 그런데 지혜자는 이 생명 나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혜를 얻는 것이 곧 생명 나무를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그분의 계명을 마음으로부터 순종하는 것이 이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19-35절 | 19-20절은 하나님께서 ‘지혜’로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지혜자가 우리에게 간절히 찾고 얻으라고 말하는 ‘지혜’는 바로 세상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복되게 살아가는 매뉴얼이고, 안내자입니다. 그러니 지혜를 지켜 우리의 눈 앞에서 떠나지 않게 하십시오. 지혜가 우리 영혼의 생명이 되고, 우리의 길을 형통하게 하고, 모든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27-35절은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 교훈합니다. 먼저 우리의 이웃에게 아끼지 말고 선을 베풀고, 까닭없이 다투지 말라고 합니다. 또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고 좇지 말라고 합니다.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지만,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겸손하고 지혜로운 자는 은혜와 영광을 얻지만, 거만하고 미련한 자는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과 기도
성령님의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를 구하며 말씀과 해설을 읽으세요.
읽고 묵상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붙잡고 기도하세요.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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