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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108) : 창세기 8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기억하심

창세기 8장은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동물들을 ‘기억하셨다’(권념하사)는 말로 시작합니다. 성경에서 이 말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말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돔 성을 심판하실 때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기억하셨고(창 19:29),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역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출 2:23-24). 삼손이 블레셋에 사로잡혀 다곤 신의 제사 축제에서 조롱거리가 되었을 때 삼손은 이번만 나를 기억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사 16:28). 십계명의 4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고 말하는데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이 언약에 신실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기억하다’는 말은 과거와 현재의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소망도 담겨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대소 무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리로다”(시 115:12-13)라고 노래하며, 하나님께서 언약을 기억하셔서 우리에게 복 주실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기억하심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시고 언약을 기억하시고 신실하게 시행하십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이 언약을 기억하여 오늘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고, 장래에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소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노아의 인내

창세기 8장 1-14절은 홍수 후에 물이 마르고 마른 땅이 드러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단어를 자세히 살펴보면(히브리어로 볼 때 더욱 분명합니다), 창세기 1장의 창조 이야기에서 사용된 단어와 순서가 대응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1:2에는 ‘땅’, ‘깊음’, ‘성령’(루아흐), ‘물’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8:1-2절에도 ‘바람’(루아흐), ‘땅’, ‘물’, ‘깊음’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홍수 이후에 세상이 드러나는 과정을 하나님의 재창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물을 물러가게 하는 이 표현은 나중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홍해를 가르실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3-5절에서는 물이 물러간다, 줄어든다(감하다)는 말이 반복됩니다. 홍수로 40일 동안 비가 내렸고, 홍수가 시작된지 150일이 되자 물이 점점 말랐습니다. 5개월이 되는 날에는 배가 아라랏 산에 머뭅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물로 덮여 있었습니다. 여러 시간이 지나고 산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노아는 까마귀와 비둘기를 통해 물이 마르는 것을 확인합니다. 날려보낸 비둘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때, 노아는 세상이 비둘기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노아는 방주의 문을 열고 땅을 보니 물이 걷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넘게 더 기다립니다. 왜 바로 나가지 않고 기다렸을까요?


비둘기가 살기에는 적합했지만 아직 사람이 살기에는 충분히 마르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방주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둡고 답답하고 냄새나는 방주에서 얼마나 빨리 나가고 싶었을까요? 할수만 있으면 서둘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아는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잠잠히 기다립니다. 방주에 들어갈 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들어갔던 것처럼, 나올 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십니다. 16-17절에서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 나오라 하시며 짐승들도 이끌어내라고 하십니다. 18-19절에서는 노아가 그 말씀대로 하였다고 반복해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노아의 순종이 같았음을 반복해서 기록함으로 성경은 노아의 순종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인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순종. 이것이 신앙입니다.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본 광경은 아담과 하와가 처음 보았던 선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태풍이나 쓰나미가 휩쓸고 간 지역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노아가 본 세상은 그보다 훨씬 끔찍한 것이었습니다. 파괴된 잔재들과 죽은 시체들로 황폐해진 곳을 보며, 노아는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정결한 짐승으로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벨의 제사와 노아의 제사를 통해 우리는, 율법으로 가르쳐 주시기 전에,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사람에게 희생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할 것을 명령하고 가르쳐 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아는 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으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제사를 받으셨고, 사람으로 인해 땅을 저주하지 않기로 하십니다.


흥미로운 것은 저주하지 않기로 하시는 그 이유가, 6:5에서는 심판의 이유였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마음의 계획이 어려서부터 악한 것은 홍수 전과 후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것 때문에 심판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까지 세상을 보존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즉 세상이 보존되고,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때문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우선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바로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구원하신 목적도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죄악된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이렇게 악한 세상이 보존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때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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