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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209) : 창세기 40장

최종 수정일: 2021년 2월 9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


요셉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39장 21절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인자를 더하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인자’는 히브리말로 ‘헤세드’인데요,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자격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하셨기 때문에 변함없이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인자로 요셉은 감옥에서도 갇힌 자가 아니라 관리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은 ‘그 후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요셉이 감옥에서 인정을 받고 감옥의 모든 일을 맡아서 하게 되었을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범죄하여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라고 하면 왕궁 요리사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왕의 음식에 독을 넣어 암살하려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그런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 왕의 음식을 관리하는 신하였을 것입니다. 이들은 왕에게 가장 신뢰를 받는 사람들이었고, 이 사람들의 배신은 왕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런 두 사람이 시위대장의 감옥, 곧 요셉이 갇혀 있는 그 감옥에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이 둘은 모반에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진상을 파악할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된 것 같습니다.


전옥은 요셉에게 두 사람을 수종들게 합니다. 그렇게 몇 일이 지난 어느날 두 사람의 안색이 좋지 않았습니다. 요셉이 물어보니 두 사람 모두 심상치 않은 꿈을 꾸었는데, 꿈을 해석해 줄 사람이 없어서 근심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당시에 꿈 해석은 전문가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들은 왕궁의 꿈 해석가들을 알고 있었지만 여기 감옥에서는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 꿈이 일반적인 꿈이 아니라, 두 사람의 운명과 관련된 꿈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 요셉이 이렇게 말합니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않습니까? 내게 말해 보십시오.”


흥미로운 말입니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꿈을 말해보라고 합니다. 요셉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말인데요. 요셉은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 곧 하나님의 계시를 말해주는 선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요셉은 하나님의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꿈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계시해주셨고, 훗날 요셉은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계시하신 꿈을 해석하여 하나님의 백성과 주변 나라 사람들을 구원하게 됩니다.


두 관원장의 꿈은 비슷해 보이지만 정반대의 내용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은 삼 일 후 복직이 될 것이고, 떡 맡은 관원장은 삼 일 후에 처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삼 일 후는 바로의 생일이었고, 요셉의 해석대로 되었습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복직을 말하며, 그가 복직이 될 때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40장은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않고 잊었다는 말로 끝나버립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행한 결과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것이고, 꿈을 해석하여 선을 베푼 결과가 잊혀짐이라는 사실이 허탈하게 느껴집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런 생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착하고 의롭게 살아도 다 소용없다. 자기만 손해다.” 한편으로는 이런 말이 옳은 것 같습니다. 요셉도 남 좋은 일만 하다가 자신은 버림받고 잊혀지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40장이 이야기의 끝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잊어버렸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습니다.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요셉은 해석이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요셉이 다른 이의 꿈을 해석해 주었지만, 해석이 요셉에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작 요셉 자신은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요셉은 이 모든 과정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적 인도하심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해석하게 된 것이지요. 하나님의 뜻은 계시를 통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섭리 가운데 감추어져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최종적 계시인 성경 말씀과 하나님의 섭리적 인도하심에 대한 해석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타내신 뜻을 따라 장래의 소망을 품고 오늘을 신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에 대하여서도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해석을 기다리며 인내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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