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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413) : 레위기 13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악성 피부병에 관한 규례


레위기 13-14장은 사람의 피부에 난 병과 옷과 천막에 생긴 곰팡이에 관하여 다룹니다. 우리말로는 문둥병이라 번역이 되었고, 오늘날 사용하는 명칭을 따라 나병이나 한센병이라고 바꿔 번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질병이 오늘날 나병(한센병)이라고 부르는 질병과 같은 질병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포괄적인 의미로 악성 피부병 정도로 표현합니다. 다만 이 단어의 히브리어 어근이 ‘치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 병에 걸리면 하나님이 치신 결과로 보았고, 따라서 하나님께서만 고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설을 할 때에는 편의상 우리말 번역을 따라 문둥병이라고 말하겠습니다.


13장 1-44절까지는 이 병의 증상이 어떤지 설명하면서, 제사장이 그것을 진단하여 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이런 절차에 의해서 문둥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45-46절 말씀대로 해야 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제사장이 엄격하게 살펴서 문둥병이라 판정을 내리게 되면, 그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윗 입술을 가리우고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외쳐야 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행동, 즉 장례식장에서 하는 행동입니다.


이 의미는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마치 죽은 사람과 같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문둥병에 걸린 사람을 가리켜서 마치 시체처럼 희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심한 피부질환이 마치 시체가 부패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문둥병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이 치신 결과, 즉 저주로 보았고, 죄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문둥병에 걸렸다는 것은 살아 있지만 죽은 자와 같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는 이 병이 있는 동안 부정하였고, 진 밖에 나가서 혼자 살아야 했습니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어 하나님께 불순종했을 때 이미 죽은 자들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것 같아도 실상은 죄와 허물로 죽은 것이었습니다. 문둥병은 이와 같은 죄를 상징하는 것이지요. 즉 죄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막에 들어갈 수 없고, 그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들과 교제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와 성도와 가족의 교제, 언약의 축복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죄가 가져오는 치명적인 결과인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이 이 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제사장 앞에 데려가지 않고 최대한 숨긴 상태로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면, 자칫 온 회중이 저주를 받게 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거룩한 공동체를 위해 아마도 자기 자신이, 혹은 가까운 가족이 그를 제사장에게 데려가서 정확히 진단을 받고, 문둥병으로 판단이 되면 즉각 이스라엘 진 밖으로 격리시켰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 교회의 거룩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주고, 이 일을 위해 특별히 교회의 권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명백히 죄를 지은 자가 있는데, 교회가 그를 그냥 내버려 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위해서도 교회를 위해서도 결코 유익하지 않습니다. 죄를 지은 자에게는 죄의 심각함을 깨닫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고, 다른 성도들에게는 죄에 무감각하게 하여 결국 교회의 거룩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문둥병을 정확히 보고, 판정하였던 것처럼, 교회의 직분자는 성도들의 상태를 잘 감독하고 판단하여서 명백하게 죄가 있는 것으로 판정되었을 때는 교회법을 따라 치리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죄를 짓거나 실수했다고 그 사람을 교회 밖으로 좇아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14장에서 살펴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문둥병자를 판정하여 진 밖으로 쫓아내라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그를 치료하신 후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말씀하십니다. 즉 권징은 성도의 회개와 회복을 위해, 그리고 교회의 거룩함을 위해서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는 사랑의 사역인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권징이 사라졌습니다. 교회에서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라고 하면 기분 나빠서 다른 교회로 가버립니다. 그래서 거꾸로 교회는 권징 하기를 두려워하고, 성도는 권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지요.


주님의 교회가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권징의 사역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직분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성도의 성숙함이 요구됩니다. 교회가 권징 사역을 충실하게 하려고 해도, 권징 받을 자가 받지 않고 그냥 나가버리면 실제로 권징의 사역이 제대로 시행되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 다윗과 같이 죄를 지적받았을 때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회개할 수 있는 성숙함이 없다면 사실상 교회의 권징은 어려운 일입니다. 주님의 핏값으로 세운 이 교회가 얼마나 거룩한 교회인지 생각하며, 죄로 더러운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씻으시고 순결한 신부로 삼아주셨음을 또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죄에 빠지지 않도록, 죄에 물들어 있지 않도록 죄와 싸울 수 있는 은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겠고, 또 주님의 교회가 거룩한 교회가 되어지게 해주시길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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