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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210416) : 레위기 16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대속죄일


레위기 16장은 대속죄일에 관한 말씀입니다. 대속죄일이란 1년에 한 번씩 온 이스라엘의 죄를 속죄하는 날로, 이날에는 대제사장이 직접 제물의 피를 가지고 언약궤가 있는 지성소로 들어가 속죄의 피를 뿌립니다. 대속죄일은 마치 대청소와 같은데요. 매일 청소를 하더라도 침대 밑이나 창문 틀같은 곳에 쌓인 먼지와 오염된 것들을 청소하기 위해 날을 잡는 것처럼, 매일 번제를 드리고 죄를 깨달을 때마다 속죄제를 드리지만 미처 깨닫지 못한 죄와 누적된 죄들을 속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대속죄일을 주셨습니다.


대속죄일에 대한 규례는 엄숙한 경고로 시작합니다(1-2절). 대속죄일에 대한 규례는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가지고 여호와께 나아갔다가 죽임 당한 후에 주어진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에게 아무 때나 지성소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곳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방법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속죄일 의식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먼저 대속죄일 의식은 두 쌍의 제사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는 대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가문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였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였습니다. 이때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제물과 번제물은 수송아지와 숫양이었고, 이스라엘 회중의 속죄제물과 번제물로는 숫염소 2마리와 숫양을 준비했습니다.


순서는 두 번의 속죄제를 먼저 드리고, 나중에 두 번의 번제를 드렸습니다. 대제사장은 거룩한 곳에서 깨끗하게 씻어 정결하게 한 후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고 속죄제의 제물을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와 성소로 들어가 피를 뿌려 깨끗하게 하였습니다. 이때 대제사장은 먼저 향로를 지성소에 두어서 향기로운 연기로 자신의 눈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하게 가려야 했습니다. 그후에 지성소 - 성소 - 성막뜰의 순서로 속죄제물의 피를 뿌리고 발라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수송아지와 숫염소로 정결케 하는 의식이 끝난 후에 살아 있는 염소 한 마리를 끌고 와서 머리 위에 안수하고 이스라엘의 모든 악과 범한 것들과 죄들을 고백함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죄책을 숫염소에게 전가한 후에 지정된 사람으로 하여금 이 염소를 광야로 끌고 인적이 없는 곳에 놓아주게 하였습니다. 이 두 번째 염소를 아사셀 염소라 하는데요. 아사셀 염소는이스라엘의 죄와 죄책을 짊어지고 추방되어 사라집니다.

대속죄일에 이스라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 두 마리의 숫염소를 준비하여, 한 마리는 그 피로 죄로 오염된 성막을 정결하게 하고, 다른 한 마리는 모든 죄를 짊어지고 추방시키는 이 의식은 속죄의 두 측면을 잘 보여줍니다. 즉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고 피흘리는 희생제물이 필요하다는 것과 희생제물이 우리의 모든 죄악과 죄책을 짊어지고 추방되어 죽음으로 우리의 죄가 완전히 사함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시 103:12).


이렇게 속죄의식이 끝난 후에 아론은 세마포 옷을 벗어 놓고 몸을 깨끗하게 씻은 후 다시 대제사장의 의복을 입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백성들을 위한 번제를 드립니다. 아사셀 염소를 끌고 나간 사람과 속죄제물을 진 밖으로 가져가 태운 사람들은 옷을 빨고 몸을 깨끗하게 씻은 후에 진영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대속죄일에 관한 규례는 레위기의 핵심 주제를 잘 가르쳐 줍니다.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속죄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대속죄일은 무엇보다 예수님의 속죄 사역을 잘 보여줍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의 사역을 예수님의 대제사장 사역과 비교하며, 예수님이 아론보다 훨씬 우월한 대제사장이심을 강조합니다. 아론은 먼저 자기 죄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린 후에 백성들의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릴 수 있었지만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자신을 위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은 땅에 있는 성막의 지성소로 들어갔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있는 성소로 들어가셨습니다. 아론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간 것도 아담의 타락 이후 가장 하나님의 임재 앞에 가까이 나아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계신 하늘로 직접 올라가셨습니다. 아론은 수송아지와 숫염소의 피로 백성들의 죄를 깨끗케 하기 위해 나아갔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피로 하나님께 나아가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하게 씻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대속죄일 의식은 매 년 반복되어야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단 번에 영원하고 완전한 제사를 드리셔서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속죄는 영원하고 완전한 속죄였고, 이 속죄로 인해 이제 우리도 대제사장과 같이 담대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마칩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완전히 충분하다. 그리스도의 피가 감당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그리스도의 피가 씻지 못할 죄는 없다. 그리스도의 피는 아무리 많은 죄도 깨끗하게 할 수 있으며, 아무리 많이 쌓인 죄책도 없앨 수 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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