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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507) : 민수기 10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나팔 신호


광야 여행을 시작하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주십니다. 먼저 유월절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기억하고,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광야 길을 걸어가게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항상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민수기 10장 1-1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팔 신호를 가르쳐 주시는데요.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광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약속된 신호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나팔 신호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의 움직임을 따라 백성들이 질서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알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으로 만든 두 개의 나팔을 만들게 하셨고, 이 나팔을 제사장이 불도록 하셨습니다. 즉 제사장의 임무는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항상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후에 그것을 모든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알려야 했습니다.


나팔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두 나팔을 길게 불면 온 회중이 회막문 앞으로 모이고, 하나의 나팔만 길게 불면 천부장인 족장들만 모입니다. 나팔을 울려 불면(짧게 끊어서 크게 불면) 행진 신호로 제1대를 맡은 동편 진영 곧 유다를 중심으로 하는 진영이 행군합니다. 두 번째로 동일하게 불면 제2대인 남편 진영 곧 르우벤을 중심으로 하는 진영이 행군을 시작합니다. 제3대, 제4대 역시 이런 방식으로 출발하였을 것입니다.


나팔 소리는 단순히 백성들을 소집하고 행군하게 하는 신호의 역할만 한 것이 아닙니다. 전쟁을 하러 나갈 때, 그리고 절기로 모일 때에도 나팔을 불었는데요. 이때의 나팔 소리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전쟁을 하러 나갈 대 제사장이 나팔을 울려 불면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기억하시고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절기로 모일 때 나팔을 길게 불 때에도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리하면 나팔 신호는 듣는 대상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전하여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모이고 행군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약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쳐 말씀을 따라 살게 하는 설교 사역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에서 말한 것처럼 나팔 소리가 분명해야 사람들이 전쟁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 분명하게 전할 때 온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나팔 소리는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기억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때, 성 주변을 돌고 제사장이 나팔을 불고 백성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성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팔 소리를 듣고 응답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도 많은 영적 전투가 있습니다. 죄와 싸우고, 마귀와 싸우고, 세상의 가치관과 싸웁니다. 어느 하나 쉬운 상대가 없지요 모두가 견고한 성과 같이 강력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구원해 주시길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편 절기 때에도 이 나팔을 불게 하셨는데요. 기본적으로 이스라엘의 절기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이때의 나팔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나팔 소리에는 종말론적 의미가 있는데요. 신약 성경은 여러 곳에서 나팔 소리가 울릴 때,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부활의 몸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고전 15:51-52, 살전 4:16). 마지막 날 나팔 소리가 울리는 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향하여


제2년 2월 20일, 성막 위로 구름 기둥이 떠오릅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여행이 다시 시작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진영을 갖춰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2-3장에서는 성막을 가운데 두고 행진한다고 하였는데요. 본문은 그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성막 자체를 운반하는 게르손, 므라리 족속이 제1대와 제2대 사이에서 이동하고, 성막 기구를 운반하는 고핫 족속이 제2대와 제3대 사이에서 이동합니다. 행군하다가 정착했을 때, 제1대의 경비 속에서 성막을 조립하고, 제2대와 함께 들어오는 성막 기구들을 배치하기 위한 것이지요. 33-36절에 보면 언약궤과 제사장들은 가장 선두에 서서 이동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보좌인데요.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앞서 행하시며 그들을 인도하시고, 쉴 곳을 찾으셨습니다. 모세는 언약궤가 떠날 때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들로부터 지켜주시길 기도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오셔서 함께 거하시길 기도했습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의 백성들보다 앞서 행하시며 인도하십니다. 이 두 가지를 기억합시다.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광야를 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부족한 것 투성이이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 보다 앞서 행하시며 우리의 쉴 곳을 찾으시고, 대적을 물리치시며,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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