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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702) : 신명기 24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결혼과 이혼에 관한 규례


1-4절의 규례는 어떤 경우에 이혼을 하라는 명령이 아니라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이혼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율법이 일부다처제나 노예제를 명령하지는 않지만, 타락한 사회에서 발생되는 이런 현상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규례를 주었던 것처럼, 이혼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지만 이혼에 해당하는 일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었고, 약자인 여성에게 큰 고통이 주어졌습니다.


이에 1절은 남자가 한 여자를 데려와 아내로 삼은 후에, 그녀에게서 ‘수치되는 일’을 발견하여 더이상 결혼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을 때, 이혼 증서를 써서 그녀에게 주고, 그녀를 내보내라고 합니다. 여기서 수치되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간통은 아닌데요. 간통인 경우는 사형으로 처벌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엇이든 지금 모세의 관심은 이혼의 사유가 어떤 것인지에 있지 않습니다. 이런 사유로 인해 남편이 아내를 학대하거나 내쫓겨지는 상황에 있지요. 이런 경우 이혼 증서는 이 여성이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신분을 보장해주는 법적 보호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2-3절은 그렇게 이혼 증서를 받은 여성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였는데, 그 남자와도 이혼을 하거나 사별을 하게 되었을 경우를 가정하고, 4절은 이런 경우에 전 남편은 그 여성을 다시 아내로 취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여성이 이미 몸을 더렵혔기 때문인데요. 몸을 더럽혔다는 말은 성적으로 부도덕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부정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즉 전 남편이 이 여성을 다시 취하려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율법의 의미에 관해서는 예수님께서 명확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마 19:3-10). 이혼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셔서 한 몸이 되게 하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세가 이혼 증서를 써주도록 한 것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입니다. 즉 아내가 싫어졌다고 학대하거나, 그냥 쫓아내 버리는 악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율법이 주어진 것입니다.


5절은 이제 막 결혼한 새신랑은 징집에서 면제하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은 일년 동안 집에 거하면서 아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선물입니다. 결혼 관계 안에서 부부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한 규례


6절, 10-15절, 17-22절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율법입니다. 6절은 맷돌을 담보물로 취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맷돌은 그 가정의 생계가 달린 필수품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돈을 갚게 하기 위해서 돈을 빌린 사람과 그의 가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채권자의 권리보다 가난한 자의 생명이 우선됩니다.


10-13절은 이웃에게 돈을 빌려줄 때, 함부로 집에 들어가서 담보가 될 만한 물건을 가져오지 말고, 집 밖에서 기다렸다가 이웃이 주는 담보물을 받으라 합니다. 갑질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돈을 빌려준다는 빌미로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혹 가난한 이웃이라면 그 담보물을 해가 질 때 돌려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담보물은 ‘겉옷’으로 밝혀지는데요. 당시 겉옷은 낮에는 옷이고, 밤에는 이불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처럼 옷이 여러벌 있지도 않았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단 하나뿐인 겉옷이었을 것입니다. 해 질 때 돌려주라는 것은 가난한 이웃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배려하라는 것이지요. 가난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난하다고 함부로 대하고, 가난하기 때문에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과 품위를 지키지 못합니다. 율법은 가난한 사람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가난한 사람도 최소한의 존엄과 품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 것입니다.


14-15절은 가난한 노동자를 학대하지 말고, 그날의 품삯을 미루지 말고 당일에 주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오늘날 일용직 노동자와 비슷합니다. 하루 일해 하루 품삯을 받아서 가족을 부양합니다. 하루 품삯을 미루면 그 노동자와 가족은 그 하루를 굶어야 할 수도 있었습니다.


13절은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인간적으로 대할 때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15절은 고용주가 노동자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죄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난한 이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곧 하나님을 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17-22절. 이방인 나그네와 고아의 재판이 다른 사람들, 특별히 부자나 유력한 자의 재판과 달라서는 안 됩니다. 과부의 옷은 담보물이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에게도 공의와 사랑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하나님께서 큰 은혜로 구원해주신 것을 잊어버릴 때, 그들은 가난한 이웃들도 잊게 될 것입니다. 19-21절은 밭과 과수원에서 수확할 때 적당히 하고 남겨두라고 합니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즉 수확하고 남은 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요 권리라고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것입니다. 땅이 없고 일할 기회가 없는 사람도 그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복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풍성한 나라인지요!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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