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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717) : 여호수아 2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세상과 맞서 싸우는 믿음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으로 두 명의 정탐꾼을 보냅니다. 정탐꾼들은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정탐꾼들이 기생의 집으로 들어간 이유를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곳은 낯선 남자들이 들어가도 의심스럽지 않은 곳이면서, 정보를 얻기에도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내 발각되었지요. 이미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던 여리고 사람들은 철저히 경계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탐꾼들은 큰 위기를 만났지만, 라합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라합은 자신이 왜 큰 위험을 감수하고 정탐꾼들을 도왔는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녀는 여호와께서 이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을 안다고 말하며, 이 땅 백성들이 이스라엘을 심히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실 때 홍해를 가르신 것과 얼마 전 아모리 사람 두 왕 시혼과 옥을 전멸시킨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을 들은 사람들은 마음이 녹아 내렸고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이야말로 참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합니다.


라합의 고백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여리고에 정탐꾼을 보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나중에 여리고 성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기억하시지요? 여리고 전쟁은 굳이 정탐할 필요가 없는 전쟁입니다. 그럼에도 정탐꾼을 보낸 이유는 바로 라합과 그의 집을 구원하시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 2장은 정탐꾼들이 정보를 얻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라합의 신앙고백과 정탐꾼들이 그녀와 그녀의 집을 구원하겠다는 것이 2장의 내용입니다. 제임스 보이스 목사님은 이 상황을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가실 때, “사마리아를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요 4:4)라고 말씀하신 것과 유사하다고 말씀했습니다. 보통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가지 않았기에, 예수님께서 굳이 사마리아를 지나겠다고 하신 것은 그곳에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 가운데 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그와 동일하게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에 사는 이방 여인 라합을 구원하시기 위해 정탐꾼들을 보내셨습니다.


참 놀라운 일이지요! 여호수아서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사람들의 죄악에 진노하여 심판하시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는데, 실제로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보다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자비와 은혜가 앞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관영한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야기도 잘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시는 은혜가 선행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는 정말 놀라운데요. 라합은 이방인이었고, 기생 곧 창녀였기 때문입니다. 여리고는 타락한 성읍으로 유명했는데요. 그런 여리고에서도 라합은 도덕적으로 부정하고 천하다고 여겨지던 사람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런 라합을 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일까요? 프란시스 쉐퍼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이 합당한가?’라고 질문하면서, ‘그것은 정말 합당하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시는 사람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이면서 낮고 비천한 신분의 라합은 사람의 눈으로 볼 때에는 구원받을 만한 어떤 선한 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세상의 그 어떤 보석보다 귀한 것이 그녀 안에 있었지요. 바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라합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들었고”, 그 결과 그녀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 것입니다(롬 10:17)! 라합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라며 보배와 같은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라합에게 복음을 듣게 하셨고, 복음을 통해 참된 믿음을 얻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는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히 11:31)라고 기록하여 라합에게 구원얻는 믿음이 있었음을 증거하고, 야고보서는 “또 이와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약 2:25)라고 말하며 라합의 믿음은 행함이 있는 참된 신앙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라합의 믿음, 행함이 있는 참된 믿음을 주목하게 됩니다. 그녀가 정탐꾼을 숨겨주고 안전하게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일은 생명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만약 이 일이 발각되었다면 라합과 그녀의 가족은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생명을 걸고서 죄악으로 망할 여리고를 거부하고 참되신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의 편에 서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믿음으로 라합은 어두움의 왕국을 벗어나 빛의 왕국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라합이 믿음으로 행한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여리고 성이 무너지고 모든 사람들이 진멸될 때, 라합과 그녀의 가족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그녀는 유다 사람 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보아스는 다윗의 증조 할아버지입니다. 이방인 중에서도 가장 낮고 비천한 여인이었던 라합은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으로 행한 결과, 땅에서도 생명과 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 이름이 다윗왕과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라합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라합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는 외인이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큰 은혜와 자비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하시고,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게 하셨습니다. 이 믿음은 라합과 같이 행함으로 나타나고 열매 맺는 믿음입니다. 참된 믿음으로 우리로 하며금 장차 망할 세상,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의 일원으로 살아가기를 거부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요구합니다. 우리도 라합과 같이 용기있게 세상과 맞서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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