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여호수아 16-17장은 요셉지파에게 분배한 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6장에서는 에브라임 자손들이 분배받은 땅에 대하여 말했고, 17장은 므낫세 지파의 땅 분배에 관한 이야기(1-13절)와 요셉지파가 여호수아에게 땅을 더 분배해달라고 요구하는 이야기(14-18절)입니다.
1절은 마길 자손이 요단 동편의 길르앗과 바산을 기업으로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강한 용사들이었기 때문인데요. 민수기 32장 39-40절에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이 길르앗을 쳐서 취하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들을 쫓아냈기 때문에, 모세가 길르앗을 마길 자손에게 주었다고 말합니다. 마길 자손은 하나님이 주실 기업을 얻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고, 마침내 그 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므낫세 자손들을 위해 제비를 뽑았는데요. 그들은 길르앗 자손의 여섯 가문입니다(민 26:30-32).
여기 헤벨의 가문 사람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다섯 명의 딸만 있었는데요. 그녀들은 일찌기 모세에게 나와서, 아들이 없어서 기업을 상속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아들이 없는 경우 딸에게도 기업이 상속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녀들의 말이 옳다고 인정해 주셨고 모세는 그녀들에게 기업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그 일을 기억하고 땅 분배를 담당하는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찾아와서 기업을 요구하고, 기업을 받게 됩니다. 마길 자손들이 기업을 얻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던 것처럼, 슬로브핫의 딸들, 곧 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도 믿음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기업을 요구하였고 그 땅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굳게 믿고,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하나님께 구하고 찾는 자는 얻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으니, 신실하신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서편에 받은 땅의 경계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13절은 므낫세 자손이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못하였는데요. 그들이 결심하고(고집스럽게) 그 땅에 거하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성해진 후에도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고, 자신들을 위해 종으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주석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사람들을 이 땅에서 제거하여 악을 제거하기 위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될 수 있는 힘을 가졌지만 악을 용인하고 하나님이 진멸키로 한 사람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편을 택했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 파멸의 씨앗을 뿌렸다. 아간처럼 말이다.의를 위해 싸우기보다는 악과 더불어 누리는 평화를 더 좋아했다.” 우리가 죄와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힘과 은혜를 주십니다. 악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기보다 하나님의 의와 영광을 위해 힘써 싸웁시다.
14절에서 요셉지파가 여호수아에게 찾아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셔서 큰 민족이 되었기 때문에, 한 지파에 해당하는 기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말합니다. “네가 큰 민족이 되었으니 아직 정복되지 않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산지를 정복하라.” 요셉지파는 그 산지로도 부족하다며, 또한 그 산지에 사는 거민들에게는 다 철병거가 있다며 불만을 표합니다. 여호수아는 다시 분명하게 말합니다. “너희가 말한대로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복을 주셔서 큰 민족이 되었고, 큰 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러니 그 산지를 정복하고 개척하여 네 기업으로 삼아라. 가나안 사람들에게 철병거가 있고 강하다 해도 네가 능히 쫓아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기 전에 우리에게 그 명령을 지킬 수 있는 힘과 은혜를 주십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때로는 불가능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지를 창조하신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불평하고 변명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끝까지 순종합시다. 죄와 세상이 아무리 강해도 능히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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