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1203) : 사무엘상 10장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말씀과 해설을 읽습니다.


목적을 잃어버린 삶


사무엘상 9:16에서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내가 택한 사람을 보낼테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라’고 하시며,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사무엘상 10:1에서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하나님께서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다’고 말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목적, 곧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것도 가르쳐 주었을 것입니다. 칠십인경 성경에는 1절 뒤에 다음과 같은 말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이제 그대는 주님의 백성을 다스리고, 모든 적에게서 이 백성을 구원하십시오.’


이어서 사무엘은 사울에게 일어날 세 가지 징조를 말합니다. 첫번째 징조는 사울이 돌아갈 때 라헬의 묘실에서 두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에게 라헬의 묘지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라헬이 베냐민을 낳고 죽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이스라엘의 12지파가 완성되었습니다. 라헬의 묘실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사울이 찾는 나귀를 이미 찾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사울이 찾아야 할 나귀는 하나님께서 이미 찾아주셨으니 이제 사울은 다른 일을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 징조는 다볼 상수리나무에서 일어나는데요.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나나고 그들이 사울에게 떡 두 덩이를 주면 그것을 받으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상수리나무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에게 찾아오셔서 언약의 말씀을 주시고, 그것을 기념하는 장소로 자주 언급됩니다(창 12:6-7, 수 24장, 삿 6장 참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은 각자 염소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갔는데, 하나님께 제사로 드릴 제물이지요. 상수리나무에서 하나님께 드릴 떡을 받게 하셔서 하나님은 사울이 하나님의 언약을 이룰 대리자, 곧 왕으로 택하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세번째 징조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본문은 그 날 징조가 다 응했다고 말하여 넘어가면서도 세번째 징조가 성취되는 것은 자세히 이야기합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산’에 이르게 될 것인데, 거기에는 블레셋 사람의 영문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산’으로 번역된 단어는 ‘기브아’인데요. 사울이 사는 지역의 이름이기도 합니다(삼상 11:4 참고). 블레셋 사람의 ‘영문’은 삼상 13:3에서 ‘수비대’로 번역된 말로, 군대의 주둔지를 뜻합니다. 즉 사울이 기브아 지역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기브아’에 이를 것이라 말하며, 그곳에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사울은 선지자의 무리가 예언을 하고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고, 사울에게도 여호와의 신이 임해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 이야기를 한 후에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7절)라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신이 임하거든 기회를 따라 행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주둔해 있는 블레셋의 수비대를 공격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울에게 이 징조가 다 임했지만, 사울은 여호와의 신을 받아 예언만 하고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숙부를 만나고 숙부가 사무엘이 말한 것을 고하라 할 때에도 사울은 암나귀에 관한 이야기만 말하고, 사무엘이 말한 (하나님) 나라의 일은 고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백성들을 모아 하나님께서 사울을 택하셔서 왕으로 세우셨다는 것을 선언할 때에도 사울은 숨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목적을 말씀하시고 행하라 하신 그 일을 사울이 행하지 못했기에 차마 나설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 삼아주신 목적이 있습니다. 죄와 싸우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어가는 일, 즉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라 거룩함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사울과 같이 우리도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신 목적을 잊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매일말씀묵상(211203)
.pdf
PDF 다운로드 • 424KB

조회수 367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