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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20414) : 사무엘하 7장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말씀과 해설을 읽습니다.


다윗에게 주신 은혜로운 언약의 말씀


사무엘하 7장은 ‘다윗 언약’에 관한 말씀으로, 사무엘서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온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대적을 물리치시고 평안하게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다윗의 인생 중 가장 평안한 시기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윗의 마음 한 켠에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백향목으로 지은 궁전에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궤는 천막에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런 마음을 나단 선지자에게 넌지시 드러냅니다. 나단은 왕의 마음에 있는 바대로 행하라고 말하지요. 그러나 그날 밤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에게 말씀을 주시며, 다윗에게 전하라고 하셨는데요. 간단히 말해 하나님의 집을 짓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아름다운 성전을 짓고자 하는 다윗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거절하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유는 아직 성전을 건축할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아닌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모든 대적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이 평안케 되었을 때,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게 될 것입니다(13절). 이는 다윗의 후손이요 진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약속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이스라엘에게 주실 중요한 교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네가 나를 위해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위해 집을 지어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5, 11절).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주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합당할 뿐입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선물인데, 마치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드리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양을 치는 목자였던 다윗을 불러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다윗과 함께 하셔서 대적을 물리치시고, 다윗의 이름을 존귀하게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내가 너와 함께 하며, 너를 위해 집을 지어주고, 너의 위가 영원하게 해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좋은 우리에게 주셨고, 영원히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은혜에 감복하여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께 갚음이 된다거나 어떤 공로가 되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우리의 불신실함 때문에 취소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실패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이 실패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의 핵심은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자녀로 대하십니다. 하나님께 죄를 범할 때 사랑하는 마음으로 징계를 하실 수 있지만, 결코 우리를 버리거나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언약의 말씀으로 인해 다윗은 하나님께 깊이 감사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집을 짓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대신 초라하다 생각했던 하나님의 궤가 있는 성막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리고 잠잠히 하나님께서 행하신 크고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묵상하며, “오직 주님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후에 다윗이 기도만 한 것은 아닙니다. 다윗은 솔로몬이 건축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윗이 깨달았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구원의 큰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매일말씀묵상(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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