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민수기 22장(5/13)

작성자 사진: 병철 안병철 안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치고 그 땅을 정복한 이스라엘은 마침내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에 근방에 있던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인해 매우 큰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이전에 모압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크게 패하여 영토와 거민을 빼앗긴 적이 있었습니다(민 21:27-30). 그런데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에게 큰 승리를 거두고 이제 그들의 국경에 이르렀다고 하니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발락은 당시 널리 명성을 얻고 있었던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사자를 보내어 와서 자신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많은 복채를 가져온 사신들을 맞이한 발람은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겠다고 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니라”(12) 발람은 아침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의 초대를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발락은 더 높은 귀족들을 더 많이 보내어 그들에게로 와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청에 발람은 발락이 자기 집에 은과 금을 가득 채워서 나에게 준다 해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일은 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들을 머무르게 하고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실지 알아보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한 번 발람에게 그들과 함께 가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지 말라는 자신의 뜻을 명확하게 밝혀 주셨습니다. 하지만 발람의 마음에는 발락이 약속한 제물과 권세에 대한 탐심이 이미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발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가 발락에게 가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사랑으로 자기 백성의 기도들을 들어주지 않으시며, 또한 진노로 악인의 소원을 허락하기도 하”십니다(메튜 헨리). 이처럼 발람이 발락에게 가는 것을 하나님께서 결코 즐거이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어지는 이야기가 말해줍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셨고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을 막으려고 길에 섰습니다. 하지만 재물과 권세에 눈 먼 발람은 여호와의 사자를 보지 못하고 그가 타고 있던 나귀만이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들고 선 것을 보고 길을 벗어납니다. 발람이 노하여 지팡이로 나귀를 때릴 그때 하나님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고 여호와의 사자는 발람의 길이 사악하다고 꾸짖으셨습니다(32). 그럼에도 발람은 “당신이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명백히 지시하셨고(12), 여호와의 사자가 분명하게 말했는데도 불구하고(32) “당신이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돌아가겠다는 발람의 말에서 그가 발락이 약속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마음에서 떨쳐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만약 발람이 진정으로 자신의 허물을 깨달았다면 그는 그 즉시 집으로 돌이켰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길을 계속 갑니다.

베드로 사도는 발람에 대해 이렇게 평가합니다.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브올의 아들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자기의 불법을 인하여 책망을 받되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것을 금지하였느니라.”(벧후 2:15-16)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적인 눈이 멀어 분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나귀만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때에 우리의 영적인 감각은 마비됩니다. 그리하여 보화처럼 여겨야 할 것은 하찮케 생각하며, 배설물처럼 여겨야 할 것들을 떠받들며 살아가면서 그 영혼은 점점 황폐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마음을 품지 맙시다. 하나님과 제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갈렙이 그랬던 것처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결단합시다.


조회수 57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entá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