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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12) 사무엘상

사무엘상 개관 | 이스라엘 왕의 자격

사무엘상 12:14-15


사무엘상 개관 예습자료

* 바이블 프로젝트 홈페이지(www.bibleproject.com/korean)에서 다운받은 자료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더 다양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무엘서의 서론


사무엘서는 원래 한 권의 책이었지만, 헬라어로 번역될 때(70인경) 두 권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번역을 하면서 분량이 상당히 늘어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의 제목을 ‘사무엘’로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무엘이 저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사무엘상 25장에 사무엘의 죽음이 나오기 때문에 사무엘이 사무엘서 전체의 저자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무엘이 가장 비중 있는 인물인 것도 아닙니다. 사무엘서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는 인물은 다윗으로, 사무엘상 16장부터 사무엘하 전체가 다윗의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사무엘의 이름이 책의 제목이 된 것일까요?


그것은 이 책의 주제와 성격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무엘서의 주제는 ‘이스라엘의 왕의 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왕의 직분의 의미를 밝히며, 올바른 왕의 길이란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것이 사무엘서의 목적입니다. 사무엘서는 이스라엘에 왕정이란 제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정치 제도는 기본적으로 신정입니다. 즉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이스라엘입니다. 사사시대와 왕정시대의 차이는 하나님께서 사사를 통해 통치하시는 것과 왕을 통해 통치하시는 것에 있을 뿐입니다.


사무엘은 마지막 사사이면서 이스라엘의 처음 두 왕을 세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선지자였지요. 이스라엘이 왕정 제도의 특징은 선지자와 왕이 항상 함께 간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서는 왕정이 도입될 때 선지자 사무엘에 의해 왕이 세워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무엘에게 그런 권한과 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대신했을 뿐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 세우시고, 그 역할을 선지자가 합니다. 나중에 이스라엘의 왕이 타락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책망하십니다.


사무엘서가 제시하는 ‘올바른 왕의 길’은 이스라엘의 참된 왕이신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왕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아래 있다는 것이고, 그 역할을 하는 선지자의 전형인 사무엘의 이름이 책의 제목으로 붙여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사무엘서의 구조


사무엘서의 저자는 요약기사를 통해 사무엘서의 단락을 표시합니다. 이것을 ‘구조적 표식’이라고 합니다. 구조적 표식으로 4개의 요약기사(삼상 7:15-17; 14:47-51; 삼하 8:15-18; 20:23-26)가 나오는데요, 이를 근거로 사무엘서의 구조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의 내용


사무엘서에는 세 사람(사무엘, 사울, 다윗)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오늘은 사무엘과 사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무엘상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상은 사무엘의 출생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무엘은 불임으로 고통받는 한나의 서원 기도를 통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의 출생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결과였습니다. 아들을 낳은 한나가 하나님의 구원을 찬송한 노래가 사무엘상 2장에 나오는데, 이 찬송은 사무엘서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는 열쇠가 됩니다. 한나의 노래는 “교만한 자들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찬송합니다. 이것이 사무엘서에 반복되어 나타나는 주제입니다. 한나와 브닌나, 사무엘과 엘리와 그의 두 아들, 다윗과 사울,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이야기의 요지는 하나니께서는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는 사람들을 물리치신다는 것입니다. 한나의 찬송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세우실 왕, 기름부음 받은 자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이는 다윗을 더 나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사무엘은 엘리와 그의 두 아들과 선명하게 대조됩니다. 제사장 엘리는 영적으로 어두웠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지만,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장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셔서 그가 참 선지자임을 확증해주십니다(삼상 3:19-21). 이렇게 사무엘이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훌륭하게 다스렸지만, 그의 아들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사무엘에게 와서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삼상 8:5)라고 요구합니다. 하나님과 사무엘은 이 요구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왕을 세워달라는 요구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의 요구는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기를 거부하고, 세상 나라들과 같은 왕을 요구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삼상 8:7).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그들이 구하는 세상의 왕정 제도의 특징을 말해줍니다. 곧 왕이 절대권력을 지니고 자기 마음대로 백성들을 종과 군사로 부리며, 좋은 밭과 포도원을 가져가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도 백성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삼상 8:19-20). 하나님께서는 열방과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려고 구원하셨는데, 그들은 다시 열방과 같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왕을 요구하게 될 때, 왕을 어떻게 세우고, 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명기 7장 14-20절에 나오는데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은 세 가지를 하지 말아야 했는데, 곧 군사력을 키우지 말아야 했고, 왕조를 보존하려 하지 말아야 했고, 경제적으로 부강해지려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는 모든 나라의 왕들이 가장 힘쓰는 세 가지인데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에게는 이것을 금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참된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국방력과 경제력, 왕조의 유지는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이스라엘 왕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늘 읽고 순종해야 했습니다. 세상의 왕들은 법보다 위에 있어서 자기 말이 곧 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왕은 하나님의 율법이 위에 있어서 하나님의 법에 따라 백성을 다스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요구대로 왕을 주십니다. 그들이 요구하는대로 열방의 왕들과 같은 왕을 세워주시는데, 그 사람이 바로 사울입니다. 사울이 세워진 것은 일종의 징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겸손한 것처럼 보였지만, 왕이 되자 이내 사무엘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사무엘이 올 때까지 제사를 드리지 말고 기다리라 했는데, 사무엘은 늦고 상황이 다급해지자 자기가 제사를 드려버립니다. 또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는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좋은 가축들을 가져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사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삼상 15:26).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보내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십니다. 이후에 다윗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나아가 거인 골리앗을 물리칩니다. 이때 다윗의 말이 중요합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 다윗은 전쟁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았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다윗의 능력, 이스라엘의 국방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후에 다윗은 사울의 질투를 받게 되고,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약 15년 정도를 도망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죽이지 않았지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을 내 마음대로 죽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이야말로 이스라엘 왕으로 적합한 것이었습니다.

<사무엘하의 내용과 사무엘서의 교훈은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사무엘서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구조를 통해 주제를 설명해 보세요.


2. 사무엘상은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이 주제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3. 오늘 배운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내용이나 깨닫게 된 교훈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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