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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54) 서신서

서신서 개관 | 교회에 보내신 주님의 편지

사도행전 15:22-35


신약성경은 27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요한계시록을 제외한 21권이 서신서에 해당합니다. 신약성경의 1/3에 해당하는 분량이지요. 서신서란, 말그대로 편지들을 의미합니다. 간혹 신약성경의 순서 때문에, 복음서가 가장 먼저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실제로는 대부분의 서신서가 복음서보다 먼저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예수님이 안 계셨다면 교회도 없었고, 서신서도 기록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부활하신 주님께서 초대교회 가운데 역사하지 않으셨다면 복음서 또한 기록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서신서의 구성


서신서는 크게 바울서신과 일반서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가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는데요, 바울의 저작으로 볼 수 있는 사본적 근거들이 있지만 익명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히브리서를 제외한 바울서신은 13권, 일반서신은 7권입니다. 바울서신은 말그대로 바울이 기록한 편지로, 서신의 이름은 수신자(교회, 개인)를 따릅니다. 선교여행 중에 기록된 6개의 서신을 여행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이라 부릅니다. 옥중에 갇혔을 때 기록한 4개의 서신은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이라고 부릅니다. 옥중에서 기록되긴 하였지만 교회의 직분과 질서를 포함하여 목회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3개의 서신은 따로 목회서신(디모데전・후서, 디도서)으로 분류합니다. 일반서신은 수신자의 공동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즉 보편적인 교회를 대상으로 쓰여진 편지라는 것이지요(단 요한이・삼서는 특정 수신자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외입니다). 일반서신은 수신자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편지 이름은 발신자를 따릅니다(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일・이・삼서, 유다서).


서신서의 형식


신약성경의 서신서는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편지 형식을 따라, (1) 발신자의 이름과, (2) 수신자의 이름을 밝히고, (3) 문안 인사와, (4) 기도나 감사, (5) 본론과, (6) 맺음말과 끝인사를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대의 편지는 200단어 내외의 짧은 서신이 일반적이었지만, 신약성경의 서신서들은 고대의 편지들보다는 평균적으로 많은 분량으로 쓰여졌습니다. 예를 들면 로마서는 7,100여 단어, 고린도전서는 6,800 단어, 고린도후서는 4,600 단어 등입니다. 신약성경의 서신서는 고대의 일반적인 편지글과 형식 면에서는 유사하지만, 그 내용 면에서는 보다 교훈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성령님께서 1세기 로마 제국에서 통용되던 의사소통 수단들 중 하나인 편지글의 형식을 통해서 영원한 복음의 말씀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서신서의 배경


서신서는 1세기 교회들과 개인들의 구체적인 상황과 필요에 따라 사도들이 기록하여 보낸 것입니다. 따라서 서신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배경과 필요와 목적에 따라 쓰여졌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1세기 초대교회의 역사적 배경 가운데 중요한 세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서신서가 쓰여진 첫 번째 중요한 배경은 유대주의자들과의 갈등입니다. 유대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먼저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약의 율법과 할례도 함께 지켜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바울서신에서 이러한 갈등을 잘 엿볼 수 있는 곳은 갈라디아서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유대주의자들의 비난과 위협이 두려워서 이방인과 식사 도중 도망간 베드로를 책망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행동을 본 사람들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할례도 받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복음을 심각하게 왜곡시킬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이 복음을 전한 곳에서 유대주의자들이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가르치고 다니는 것에 대해 경계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신서들을 통하여 바른 복음을 설명해야 했던 것입니다.


(2) 두 번째 중요한 배경은 이교도들의 도전입니다. 이미 수백 년 전부터 헬라인들과 로마인들은 그들의 신화 속에 나오는 신들을 숭배해오고 있었습니다. 1세기 로마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신들과 종교들로 넘쳐났습니다. 황제를 신으로 숭배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운세와 징조를 점치는 점성가, 인간의 이성만을 신뢰하는 철학자, 온갖 미신적인 사이비 종교들까지 어지럽게 들끓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방종교들은 다른 사상이나 종교와 쉽게 혼합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러한 문란한 종교적인 상황과 맞서서 그 중심을 잃지 않아야 했습니다. 교회는 기독교의 복음을 사이비 종교와 혼합시킬 수 없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이러한 이교도들의 도전과 문화에 대해 교회들이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대처하도록 서신서들을 기록하였습니다.


(3) 세 번째 중요한 배경은 교회 내부의 문제입니다. 교회 외부로부터의 도전만 심각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문제 또한 심각했습니다. 우선 교회 안에는 여러 거짓 교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여러 형태의 이단들이 등장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무질서하게 사용하여 일어나는 자들도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성령을 가장한 거짓 영을 받아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말씀의 권위를 약화시켰습니다. 따라서 사도들은 교회란 무엇이며, 교회의 머리가 누구신지,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가르쳐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을 통하여 교회 내부의 갈등과 문제들을 바로 잡아나가기 위해서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서신서들이 기록되게 하셨습니다.


서신서는 1세기 초대교회의 구체적인 정황 속에서 주어졌지만, 동시에 모든 세대, 모든 지역에 있는 교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편지이기도 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사도들을 통해 각 교회의 구체적인 상황에 꼭 맞는 말씀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모든 교회가 믿고 교훈받아야 할 복음의 진리를 기록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서신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어떻게 믿는 자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지 복음의 도리, 구원의 도리를 설명하는 하나님의 편지이고, 모든 교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딤전 3:15)고 주신 하나님의 편지입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서신서의 목록을 외워보고, 어떻게 구성되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2. 서신서의 주요 배경 세 가지를 설명해 보세요. 오늘 우리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도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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