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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62)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 개관 | 주님을 본받는 교회

데살로니가전서 1:2-10


데살로니가전서의 기록 배경과 목적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마칠 무렵(50년 경), 마지막 체류지인 아덴에서 기록하였습니다. 본래 바울은 소아시아 북단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마게도냐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한 후에 데살로니가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였는데요, 데살로니가에서도 유대인들의 박해로 인해 3주밖에 머물지 못하고 베뢰아를 거쳐 아덴으로 가게 됩니다. 바울은 다시 데살로니가를 방문하고자 했지만, 사단이 그를 막았습니다(살전 2:17-19). 그래서 바울은 이 편지와 디모데를 보내 데살로니가교회를 교훈하고 격려하고자 하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많은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지만(2: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하여(2:4) 유모가 자녀를 돌보는 것처럼(2:7) 수고하고 애쓰며(2:9),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데살로니가교회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2:2). 바울은 자신의 복음 전도 사역을 시간 순서에 따라 묘사합니다. ‘너희 가운데 들어갈 때’(2:1), ‘너희 가운데 있을 때’(2:7), ‘너희를 떠난 후에’(2:17)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떻게 힘썼는지 설명하면서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 바울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복음 전도의 사명을 주셨고, 그래서 바울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나 사람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순전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2:4). 둘째, 바울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게 복음만이 아니라 목숨도 즐거이 줄 수 있는 것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고 말합니다(2:8). 바울은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을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였습니다(2:11). 바울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 복음 사역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교회를 향한 마음은 서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의 구조와 내용


데살로니가전서는 ‘끝으로’(4:1)라는 말을 기준으로 전반부(1-3장)와 후반부(4-5장)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로 인해 감사합니다. 특별히 데살로니가교회는 주님과 사도들, 고난받는 교회를 본받는 교회가 되었고, 그리하여 다른 교회들의 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의 “믿음의 사역과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1:3)를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믿음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으로 수고하지 않습니다. 소망을 말하면서 조금의 어려움도 참지 못합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마음으로만, 말로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역을 믿음으로 감당했고, 사랑하기 때문에 형제와 이웃을 위해 기꺼이 수고하였습니다. 장래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많은 환난 가운데에서도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사도들과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되었고, 그런 데살로니가 교회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습니다(1:6-7).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생활을 해나갈 때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앞선 신앙의 선진들을 본받고 그리스도를 본받는 생활을 해나가다 보면, 많은 이들에게 믿는 자의 본이 될 것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를 생각할 때,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했던 또 하나의 칭찬할 만한 태도가 있었습니다(2:13). 그것은 그들이 바울에게 복음을 들을 때 사람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며 믿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역사할 것입니다(2:13). 데살로니가교회는 주님과 사도들을 본받는 교회일 뿐만 아니라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를 본받는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가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는 것처럼, 데살로니가교회는 이방인들에게 고난을 받았지만, 그들은 고난을 받고 위협을 받으면서도 거기에 굴복하지 않는 신앙의 지조를 보여주었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의 이런 모습은 말씀을 받는 자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할 것인지 그 모범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역사할 때, 우리는 주님의 교회가 받는 고난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그 고난 속에서도 믿음으로 굳게 설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후반부는 그리스도를 본받은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계속해서 본받아 가야할 교회였습니다.

4:1-12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교훈하면서, 특별히 부도덕한 죄악들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헬라인들과 로마인들은 성적인 죄악을 심각한 죄와 부도덕으로 간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울은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이 이런 풍조에 영향을 받아 간음죄에 빠지게 될까 염려하였던 것 같습니다(4:1-8).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4:3)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성적 죄악들이 극심해지고 있는 우리 시대에 더욱 필요한 말씀일 것입니다. 또한 서로 사랑하며,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일하며,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대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4:9-12).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의 맡은 바 본분에 충실하며,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일합니다. 하나님은 게으름과 방탕과 무절제를 심히 미워하십니다.


4:13-5:11에서는 성도의 죽음과 예수님의 재림, 그리고 종말 등에 대하여 교훈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는 자들(죽은 자들)을 그의 재림 때에 함께 데리고 오실 것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4:14). 그들은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 신령한 몸, 영화로운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 가운데 다시 오실 것인데, 그때 살아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하는 자들은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져서 신령한 몸으로 변화된 상태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4:15-17). 재림의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우리의 알 바가 아니며(행 1:6-8; 살전 5:1), 주의 날은 밤에 도적 같이 이를 것이니 깨어 근신하면서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모범된 생활을 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5:1-11). 그러므로 우리도 늘 깨어 근신하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재림을 잘 준비하는 자들이고, 예수님의 재림을 잘 믿는 자들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는 마지막 권면들과 기원과 인사로 끝납니다(5:12-28).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5:15-18).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데살로니가교회는 주님과 사도들의 가르침, 좋은 교회들을 본받는 교회였고, 그래서 많은 교회들의 본이 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또한 계속해서 본받아 가야 할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를 통해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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