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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64) 디모데전서

디모데전서 개관 | 교회 메뉴얼

디모데전서 3:14-16


디모데전서의 기록 배경과 목적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바울의 목회서신(Pastoral Epistles)으로 불립니다. 바울이 젊은 목회자였던 디모데와 디도에게 보낸 편지로, 특별히 목회에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서신은 바울의 생애 마지막 시기에 기록된 편지들로, 1차 로마 투옥 이후 잠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때,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이후 2차 로마 투옥 때 순교를 직감하며 디모데후서를 쓴 것으로 생각됩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1차 선교여행 때 루스드라에서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신앙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딤후 1:5). 디모데가 이런 믿음을 갖게 된 것은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 좋은 신앙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딤후 3:15). 신앙을 갖게 된 후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는 자가 되었고, 바울의 2차 선교여행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바울은 디모데를 에베소로 보내 에베소교회의 목회를 맡깁니다. 바울은 속히 에베소에 가서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교훈하고 싶었지만, 혹 지체될 수 있었기에 급한대로 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딤전 3:14-15).


디모데전서의 구조와 내용


바울은 어떤 사람들이 에베소교회에서 다른 교훈(신화와 족보)을 가르치는 것을 막도록 하기 위해 디모데를 에베소에 머물게 하였고, 그에 대한 교훈을 주기 위해 이 편지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편지의 주제와 목적은 3장 14-16절에 나오는데요, 그것은 디모데가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에서 바울은 이 두 가지 주제, 즉 ‘거짓 교사들에 관한 것’과 ‘하나님의 집에서의 적절한 행동’을 교차 반복하여 강조합니다. 거짓 교사들(1:1-20) - 하나님의 집에서의 적절한 행동(2:1-3:16) - 거짓 교사들(4:1-16) - 하나님의 집에서의 적절한 행동(5:1-6:2) - 거짓 교사들(6:3-21).


디모데전서의 문학적 특징 중 하나는 ‘열거법’입니다. 디모데가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주제와 인물에 따라 죽 늘어놓습니다. 기도에 관하여(2:1-7), 남자와 여자(2:8-15), 감독과 집사(3:1-13), 편지의 목적(3:14-16), 미혹자와 선한 일꾼(4:1-16), 늙은이와 젊은이(늙은 여자와 젊은 여자, 5:1-2), 과부에 대하여(5:3-16), 장로에 대하여(5:17-25), 종들에 대하여(6:1-2), 재물에 관하여(6:3-10), 하나님의 사람에게(6:11-16), 부한 자들에게(6:17-19).


이제 각 장별로 주요 내용들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장에서 바울은 인사를 전한 후 곧바로 바른 교훈과 다른 교훈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다른 교훈은 신화와 족보에 착념하는 것인데, 당시 유행하는 그리스-로마 신화 식의 세계관을 의미합니다. 거짓 교사들은 이런 신화에 빠져 율법을 변질시키는데요, 결혼과 음식을 멀리해야 경건하다는 식의 금욕주의를 가르쳤습니다(4:3). 그들은 율법의 선생이 되고자 하지만, 사실 율법을 알지 못한 자들이었습니다(1:7). 바른 교훈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영광스러운 복음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에는 훼방자, 핍박자, 포행자였으나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이 복음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복음의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도 자신에게 배운 말씀을 따라 그것으로 거짓 교사들과 거짓 교훈에 맞서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합니다. 교회와 교회의 일꾼들은 거짓 교훈에 맞서 선한 싸움을 잘 싸워야 합니다.


2장에서 바울은 가장 먼저 모든 성도들에게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을 권면합니다(2:1-7). 이어서 바울은 교회 안에서 남자들과 여자들이 어떻게 질서있고 정결하게 행해야 하는지 가르치면서, 남자들은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고, 여자들은 단정한 옷을 입되, 화려한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이나 요란한 머리 장식으로가 아니라 순종과 단정함과 정절과 선행으로 단장하고,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머무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2:8-15).


3장에서 바울은 감독과 집사에 대한 자격에 관하여 지침을 줍니다(3:1-13). 하나님은 교회에 목사와 장로와 집사와 같은 일꾼들을 세워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기를 기뻐하십니다. 교회는 성경적 기준을 따라서 신실한 자들을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는 일을 잘 해나가야 합니다.


4장은 디모데 개인에게 주는 권면입니다. 먼저, 바울은 디모데에게 거짓 교사들의 거짓 교훈을 다시 경계시키면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진다고 하였습니다(4:1-5). 또한 디모데를 격려하면서,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하였고, 말씀을 전하고 가르칠 때 디모데의 연소함으로 업신여기지 않게 하면서, 말씀을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여, 자신과 이 복음을 듣는 자를 구원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러한 당부의 말씀들은, 주님께서 모든 복음사역자에게 주시는 당부와 권면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5장은 교회 안의 여러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실천적 교훈입니다. 노인들을 대할 때에는 꾸짖지 말고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나이 든 여인은 어머니같이 대하고, 젊은이는 형제같이 대하고, 젊은 여자는 일절 깨끗함으로 친 자매처럼 대하라고 하셨습니다(5:1-2). 특별히 일평생 힘들고 외로운 가운데에서도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고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고 나그네를 잘 대접하고 구제하는 여인들을, 교회는 잘 돌보고 경대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저버리고 게으르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함부로 말하며 일만 만드는 자들은 경계하라고 하였습니다(5:3-16). 또한 교회 안에서 잘 다스리는 장로들, 특별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자들을 배나 존경하라고 하셨습니다(5:17-25). 종들은 상전들을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고, 믿는 상전들을 더 잘 섬기게 하라고 하셨습니다(6:1-2). 어떤 이유에서든지 사람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사람을 귀히 여기되, 특별히 믿음의 형제들에게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6장은 디모데와 온 교회를 향한 마지막 당부와 권면의 말씀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지 말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여기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선한 일을 행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 나타나실 때까지 책망 받을 것이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이를 위하여, 망령되고 허탄한 말을 피하고,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유한”(6:18) 자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하나님의 집인 교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 복음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어야 하고, 좋은 직분자들이 세워져야 하며, 모든 성도들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일들을 잘 해야 합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나는 교회에서 어떻게 행해야 할 지’에 관하여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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