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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66) 디도서

디도서 개관 | 바른 교훈에 합당한 말과 삶

디도서 2:1-10


디도서의 기록 배경과 목적


디도서는 바울이 1차 로마 투옥에서 석방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그레데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도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의 다른 서신에서 디도는 그의 신실한 동역자로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디도는 헬라인이었음에도(갈 2:3)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예루살렘 공의회에 참석하기도 하였고(갈 2:1), 고린도교회의 소식을 바울에게 전해 주기도 하였습니다(고후 7:6-10). 그는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같은 믿음을 따라 바울의 참 아들이요(1:4), 동역자였습니다(고후 8:23). 바울은 로마로 이송되던 중에 풍랑을 만나 잠시 그레데를 경유한 적이 있었습니다(행 27:7). 성경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이후 바울은 디도와 함께 그레데를 방문했었던 것 같고, 그때 디도를 남겨 두고 떠났습니다. 그 이유는 ‘그레데 교회의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장로들을 세우게 하기 위함’(1:5)이었습니다. 이것이 디도서를 기록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당시 그레데 교회 안에는 이단에 속하여 바울과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1:9; 2:8; 3:10). 이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것’(1:10)이었고, 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며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할 수 있도록’(1:9), 신실한 장로들을 세우게 하고(1:5), 또 바른 교훈을 말하여 신자들이 마땅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치게 합니다(2:1). 그러므로 디도서의 주제는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라’(2:1)는 것이고, 이를 위해 직분자를 바로 세워야 하고, 이렇게 할 때 모든 신자들이 믿음에 합당한 선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교훈합니다.


디도서의 구조와 내용


디도서는 세 장으로 된 짧은 편지입니다. 편지를 시작하고 마치는 문안 인사(1:1-4, 3:12-15) 사이에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먼저 ‘직분자의 자격’(1:5-16)을 이야기하고, 이어서 ‘신자는 교회와 세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2:1-3:11)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두 주제 마지막 부분에서 공통적으로 이단에 관한 문제를 다룸으로(1:10-16, 3:8-11) 어떤 배경에서 이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지 가르쳐 줍니다. 이제 디도서의 내용을 장별로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장. 문안 인사에서 바울은 ‘전도자’로서의 의식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영생(구원)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말씀의 전도로 나타내셨고, 복음의 사역자들에게 이 전도를 맡기셨습니다(1:3). 바울은 자신에게 맡겨 주신 이 복음 전도의 사역을 같은 믿음을 가진 참 아들이요 동역자인 디도에게 부탁하였고, 또 그레데 교회에 장로들을 세워 이 복음 전도의 사역이 진전되게 하였습니다. 이는 디모데에게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고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바울은 장로의 자격에 관하여 15가지를 제시합니다. 이에 따라 장로(감독, 목사)는 1)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2) 한 아내의 남편이며, 3) 방탕하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두어야 하며(건강한 가정생활), 4) 제 고집대로 하지 않고, 5) 급히 분내지 않으며, 6) 술을 즐기지 않으며, 7) 구타하지 아니하며, 8) 더러운 이익을 탐하지 아니하며, 9) 나그네를 대접하며, 10) 선을 좋아하며(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하나님 앞에서 선한 중심을 가진 사람), 11) 근신하며, 12) 의로우며, 13) 거룩하며, 14) 절제하며, 15) 미쁜 말씀을 그대로 지키고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책망하는 자여야 합니다(딛 1:5-9).


바른 말씀의 사역자가 세워지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한 이유는, 그렇지 않을 때 말씀에 복종하지 않으면서 헛될 말을 하며 속이는 자들이(1:10) 교회 안에서 말씀의 사역자라고 활개치며 교회를 어지럽히고 성도들을 괴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목자가 아닌 강도요,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아서, 더러운 이익을 취하기 위해 그릇된 교훈을 가르치며 성도의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1:11). 그들은 하나님을 시인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기 때문에 가증한 자요, 순종하지 않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입니다(1:16).


2장. 좋은 직분자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직분자만 잘한다고 교회가 바르게 세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성도들이 함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바른 교훈의 합당한 것을 말하여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거룩하고 온전히 행동하도록 교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늙은 남자들에게(2:2), 늙은 여자들에게(2:3), 젊은 여자들에게(2:4-5), 젊은 남자들에게(62:6-8), 종들에게(2:9-10) 바른 교훈에 합당한 선한 삶을 권면하면서, 이 모든 일들이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2:10) 한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신자들을 가리켜 ‘세상의 빛’(마 5:14)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세상은 먼저 신자의 경건하고 선한 삶을 통해 복음의 빛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은혜로 양육하시는 것은 우리를 깨끗하게 하셔서 선한 일에 힘쓰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고, 그로 인해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기 위함입니다.


3장. 앞에서 성도들의 연령, 성, 상황에 따라 각각 권면하였고, 이제 모든 신자들에게 공통적인 사항을 교훈하도록 합니다. 그것은 통치자들에게 복종하라는 것인데요, 신자는 사회에서 무법한 자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존중하며, 법과 질서를 지키는 좋은 시민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복음에 합당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어리석고 불순종하며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자비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선하고 의로운 행위를 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긍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성령을 풍성히 부어주셔서 성령의 은혜를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영생의 소망을 따라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큰 은혜와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감사함으로 순종하며 선한 일에 힘쓰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일이고,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그릇된 교훈을 따르고, 이단에 속한 자들은 이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선행에 힘쓰지 않고 어리석고 무익한 논쟁에 힘씁니다. 그렇기에 이단에 속한 자들에게는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고 권면합니다. 헛되고 무익한 논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끝 인사에서 바울은 마데마나 두기고를 보낼테니 디도에게는 니고볼리로 오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겨울

을 보낼 계획이었기 때문인데요. 그리스 서쪽에 위치한 니고볼리는 이탈리아로 가는 주요 항구이기 때문에, 봄에 로마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디모데후서 4:10에서 바울은 디도가 그레데를 떠나 달마디아(오늘날의 유고슬라비아)로 갔다고 하는데, 아마도 니고볼리에서 만난 후 바울은 로마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가서 복음을 전했던 것 같습니다.

바울과 디도의 본을 따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복음의 바른 교훈으로 교회를 세우고, 선한 일에 힘쓰고 부지런히 전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목회서신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바른 교훈입니다. 결국 목회란 복음을 바르게 전하고, 모든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격 있는 사람을 직분자로 세우고, 바른 교훈을 계속해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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