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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75) 유다서

유다서 개관 |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라

유다서 1-25


유다서의 서론


유다서의 저자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라고 밝힙니다. 야고보서의 저자인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형제라면, 그는 예수님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유다도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것입니다(행 1:14). 이제 유다에게 예수님은 육신의 관계에 따른 형이 아니라, ‘나의 구원자, 나의 주님’이 되었습니다.


주후 3세기 경 교부였던 오리겐은 유다서를 두고 “짧지만, 하늘의 은혜로 가득한 서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이 짧은 유다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이중적인데요.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그 은혜를 따라 살아갈 것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유다는 1절에서 성도를 가리켜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라고 말하여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지키심을 입은 자임을 강조하면서, 21절에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라고 말하여 또한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는 존재임을 함께 강조합니다. 이것을 유다는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해 힘써 싸우라”(3절)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유다서의 내용


본래 유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얻은 구원에 관하여, 곧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내용으로 편지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권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가만히 들어온 어떤 사람들’(4절)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할 때 유다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도란 어떤 사람이고, 성도에게 주신 믿음의 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다음으로 교회 안으로 가만히 들어온 이 사람들의 정체와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다가 제시하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절에서 유다는 성도가 어떤 사람인지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성도는 ‘부르심을 입은 자’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나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는 것이지요. 둘째,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얻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셋째,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켜주시는 자’(새번역)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구원해 주십니다(요 6:39). 이러한 성도의 구원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단번에 주신 은혜입니다.


유다는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권면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성도의 구원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단번에 주어진 것이고, 예수님께서 끝까지 지켜주시기 때문에 결코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확실한 구원을 받은 성도에게도 여전히 싸워야 할 싸움이 있습니다. 남아 있는 죄와 싸우고,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세상과 싸워야 합니다. 또한 복음을 교묘히 왜곡하는 거짓 교훈과도 싸워야 합니다. 유다는 특별히 은혜의 복음을 왜곡하는 자들과 싸워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켜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은혜의 복음을 왜곡하는 자들은 조용히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내 그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들의 삶 가운데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경건하지 않은 자들로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핑계로 방탕하고 죄악된 삶을 살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먼저 사랑하셨고, 우리의 자격과 공로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았다는 복음을 곡해하여서, 그러니까 계속 죄를 지어도 괜찮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며 방탕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삶에 이어 그들의 잘못된 지식도 드러나게 됩니다. 유다는 이 사람들을 ‘꿈꾸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8절). 이들은 꿈과 환상 등 신비한 체험을 강조하며 새로운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령한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육에 속한 자요 성령은 없는 자’(19절)였습니다. 유다는 이들을 가리켜 애굽에서 나왔지만 하나님을 원망하다 죽은 사람들 처럼(5절), 또 타락한 천사들처럼(6절), 가인처럼,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간 사람들처럼, 고라를 따른 사람들처럼(11절) 자기 지위, 자기 자리에서 이탈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이탈하고,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권위에서 이탈하여 자신들의 체험과 새로운 계시를 따르는 파당을 만들고자 했습니다(19절). 그러나 그 길의 끝은 멸망과 수치뿐입니다(12-13절).


6절에 흥미로운 표현이 있습니다.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천사들을 심판의 날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고 말하는데요, 이때 ‘지키다’와 ‘가두셨다’가 같은 단어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지키심을 받든지, 심판을 위해 지키심을 받든지 결국 지키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지키심을 받는 성도는 또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요? 유다서는 세 가지로 교훈합니다.


첫째,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해야 합니다(20절). 세상, 거짓 교훈과 구별되는 믿음, 즉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이신칭의) 위에 하나님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전한 복음을 기억함(17절)으로 가능합니다. 둘째,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20절).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요, 거룩한 영이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그 진리를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셋째, 영생에 이를 때까지 주님의 긍휼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을 소망하며 끝까지 인내하라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22-23절은 주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것은 매우 능동적인 삶의 태도임을 가르쳐 줍니다. 주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삶이란 연약한 형제들, 시험에 흔들리는 형제들, 죄악에 빠진 형제들을 긍휼히 여기며, 마치 불 속에 떨어진 자들을 건져내는 심정으로 그들의 더러운 죄는 미워하되 그 영혼을 긍휼히 여겨 그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삶입니다.


결론에서 유다는 능히 우리를 보호하사 넘어지지 않게 하셔서 하나님의 영광 앞에 흠 없이 즐겁게 서게 하실 분, 곧 우리의 구주이시며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을 드립니다(24-25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고, 믿음의 도를 위해 힘써 싸우는 이 모든 것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끝까지 지켜주시는 은혜의 결과임을 기억할 때 우리도 우리의 싸움을 힘써 싸우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유다서의 내용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해 보세요. 유다서의 주제, 교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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