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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언약 1] 구속 언약

오늘 이 시간에는 아주 오래 전에 일어났던 한 사건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저와 여러분이 세상이 태어나기 전, 우리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태어가기 전,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만들어지기 전,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오직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서 스스로 존재하셨던 때에 삼위일체 하나님 사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창세 전에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한 일을 인해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엡 1:3-4상반절)

그는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신 것을 찬송합니다.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은 어떤 복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 복을 우리는 간단하게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 구원의 복을 우리에게 주신 것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이 구원의 복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4절을 읽어봅시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복을 주시기 위해 하신 일의 시작에 대해 설명하기를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의 의미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구속 언약의 당사자와 조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기 위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언약을 세우시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을 “구속 언약”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께 범죄하고 타락하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 있게 되어 영원한 파멸을 당하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범죄한 사람들이 그들의 죄 가운데 형벌 받고 멸망하도록 두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은혜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 그 가운데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택하신 우리를 죄와 형벌과 심판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위한 중보자와 구원자로 자신의 독생자를 세우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아버지 하나님)께서 성자 그리스도(아들 하나님)와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여기서 성자 그리스도는 기꺼이 우리의 머리와 대표가 되어 성부 하나님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언약의 내용과 조건은 무엇이었을까요?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하나님께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것을 요구하셨어요. 하나님의 공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히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동시에 범죄한 우리가 형벌 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키며, 형벌을 받아 죄 값을 치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위해 성자 그리스도를 우리의 중보자와 구원자로 세우시고 그리스도께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자신이 대표하는 자들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율법 전체를 다 지키셔야 했어요. 그리스도는 율법에 순종하시되 그 순종은 최고로 탁월하고 완전해야 했어요. 이 순종은 조금의 실패도 없이 끝까지 계속 되어야 했어요. 또한 그리스도는 우리의 이름으로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의 죗값을 치르셔야 했어요. 범죄한 우리에게 내려졌던 하나님의 정죄와 진노와 저주, 모든 비참과 죽음과 지옥의 고통을 당하셔야 했어요.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은 모든 죄값을 남김 없이 완전하게 치르셔야 했어요.

구속 언약의 약속

그리고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순종과 형벌을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실 때, 성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기로 하신 약속은 무엇일까요? 먼저는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이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성부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일을 이루신 것에 대한 상급으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받게 되리라는 약속을 주셨어요.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할 것을 약속해 주셨어요(빌 2:9-11 참조).

또한 성부 하나님은 그리스도께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며 찬양하는 수 많은 후손들을 약속해주셨어요. 이들이 바로 성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신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그리스도께서 구속하신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의와 영원한 생명 주실 것을 약속하셨어요. 하나님께서 그들의 아버지가 되시며,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이 되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어요.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영원한 상급이 되겠다고 약속하신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복된 언약에 참여하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까? 그 일을 성령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의를 다 만족시키시는 일을 위해 성령으로 도우실 것을 약속하셨어요.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셨을 때,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그리스도께서 구속하신 우리에게 동일한 성령을 부어주실 것을 약속하셨어요.

그리하여 성령께서 우리 안에 하나님의 약속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일으켜주시며,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해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도록 조명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새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이끌어 주시고, 우리를 성부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구원의 복들을 실제로 누리게 해주신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성부,성자,성령 하나님께서 영원 전에 우리의 구속을 위해 합의하신 일이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사이의 언약은 언약하신 그대로 역사 가운데 성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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