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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언약 8] 모세언약(2)(출 20:1-17)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출 19:5-6)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범죄로 인해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계획을 언약의 형태로 계시하셨습니다. 특별히 홍수 이후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을 택하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위대한 나라를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과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것 그리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큰 민족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땅은 그 백성들이 살아갈 터전이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은 그 나라의 백성들을 통해 죄로 인해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들을 이루셨습니다.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던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400년만에 수 백만에 이르는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다의 모래 같은 민족을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할 중보자로 모세를 세우시고 모세를 통해 애굽 왕 바로와 그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고 홍해를 지나게 하셔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으로의 여정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 시내산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고자 하셨습니다.

언약 백성의 정체성: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셔서 자신이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 19:4) 이것을 말씀하심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가르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후 이스라엘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출 19:5-6)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특별하고 존귀한 소유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겠다고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세상의 모든 죄악과 더러움으로부터 구별하여 하나님 자신을 위한 특별한 나라가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또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위해 희생제사와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과 죄인을 화목케 하고 하나님의 복이 죄인을 향하도록 하는 직분을 감당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열방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복된 사명을 감당하게 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들은 고스란히 신약의 교회에게로 전해졌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 죄 사함을 받은 교회를 다음과 같이 부르고 있습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약속은 신약의 교회인 우리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언약 백성의 삶의 원리: 율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은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 살아갈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이자 제사장 나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알려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율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그들이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며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기 20장부터 23장에 이르는 율법과 규례를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기를, 사람이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이해합니다. 즉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조건이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면’ 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자고 제의하시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미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어린 양의 피를 가지고, 홍해를 지나게 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아브라함 한 사람과만 맺으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그의 모든 후손들과도 맺으신 것입니다. 즉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야곱뿐 아니라 그들의 모든 후손들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실 때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자신을 알리시고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과 상관 없는 새로운 언약을 맺으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다시 한 번 확정하시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로 살아가는 삶의 원리를 시내산에서 맺으신 언약을 통해 분명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복을 실제로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그들에게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누리며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로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율법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 행하여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로 살아가도록 돕는 율법, 특별히 십계명을 모세를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십계명 읽기>

율법의 용도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법인 율법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은 그 율법을 지켜 행하도록 주신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 자신이 거룩한 것처럼 그들도 거룩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와 더러움으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하며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라고 명령하십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바 기어다니는 것으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4-45)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지켜 행할 때, 우리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도(율법)를 행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복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6)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를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시 128:1)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는 자는 자기 자신만 복되게 할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교회와 온 세상을 복되게 하는 복의 통로로 살아가게 됩니다. 왕같은 제사장이 되어 많은 사람을 복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약속하실 때,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출 19:8)라고 충성을 약속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언약에 신실치 못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백성이 되었으나 여전히 우리 안에는 부패한 옛본성이 역사하며, 때로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죄에게 지고 맙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는 거룩한 백성이요 왕같은 제사장으로 복의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치 못하고 자신을 더럽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의식법도 제정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의식법 곧 성막과 여러 가지 제사와 관련한 법도 함께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복주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졌을 때, 그들이 죄를 용서받고 다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범죄한 자들이 소와 양과 같은 짐승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께 제사드리면 제사장은 그를 위해 기도해주었고 그들은 죄를 용서 받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왕같은 제사장으로 살도록 부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죄를 용서받을 수 있습니까?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 제단에서 자기 몸을 희생제물로 드리신 예수님을 의지할 때, 우리 죄를 용서 받고 다시 거룩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는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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