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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24장 결혼과 이혼(2)

3항

판단력을 가지고 결혼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결혼하는 것은 합법적이다(막 1:30; 요 2:1,2; 히 13:4; 딤전 4:3; 고전 7:36-38; 창 24:57,58).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오직 주 안에서만 결혼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전 7:39). 그러므로 참된 개혁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은 불신자들이나 로마 가톨릭 교인들이나 다른 우상숭배자들과 결혼해서는 안 된다. 또한 경건한 사람들은 생활이 악하기로 이름난 사람이나 저주받을 이단에 속한 자들과 결혼함으로써 서로 다른 멍에를 지게 되어서는 안 된다(창 34:14; 출 34:16; 신 7:3,4; 왕상 11:4; 느 13:25,26; 말 2:11,12; 고후 6:14).

4항

결혼은 하나님의 말씀에 금지되어 있는 혈족이나 친족끼리 해서는 안 된다(고전 5:1; 암 2:7). 사람이 만든 어떤 법에 의해서나 당사자 간의 동의가 있다고 해서 그러한 근친상간적 결혼이 이루어져 남편과 아내로서 함께 살게 되어서는 안 된다(막 6:18; 레 18:24-28). 남자는 자기 친족과는 물론이고 자기 아내의 친족 중 혈연적으로 가까운 그 누구와도 결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여자도 남편의 친족이나 자신의 친족 중 혈통적으로 가까운 사람과 결혼해서는 안 된다(레 20:19-21).


“아내가 그 남편이 살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하여 자기 뜻대로 시집 갈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고전 7:39).

 

3항은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결혼해야 하며, 어떤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아야 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전 인류를 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ordinance)입니다. 그러므로 3항은 “판단력을 가지고 결혼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결혼하는 것은 합법적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특별한 지시가 주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 안에서만” 결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라는 말은 “그리스도 밖에”(엡 2:12) 있는 자가 아닌 “주 안에” 있는 자, 그리스도께 속한 자와만 결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고전 7:39; 신 7:2-3; 고후 6:14).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이 결혼하기에 충분한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최소한 그리스도를 믿는 자라고 고백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있으면 신앙 문제에 관한한 결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 둘이 결혼으로 연합하여 일평생 살아가는데 한 믿음과 한 소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의 아내 혹은 남편(평생의 반려자)으로서 다른 조건들은 어느 정도 충족된다고 하더라도 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순례의 길을 걸어갈 동반자로는 적합하지 못할 것입니다.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다른 멍에ㅈ를 메고 가야 하기 때문에 화합과 협력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세계관(인생관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에 의사소통이 어렵고 충돌을 일으키기 쉬울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서 함께 살면서 이 세상 삶의 난관들을 함께 도와 잘 헤쳐나가야 하고,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 성화를 잘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에 대한 한 믿음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 관계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의 연합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배우자들이 신앙의 일치가 없이는 온전한 밀접함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4항은 혈족이나 인척 중 가까운 사람과의 결혼을 금지합니다.


레위기 18:6-18과 20:10-21에는 근친상간으로 간주되는 인척 관계에 대한 대표적인 실례를 말하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4장 4항은 그 관계의 범위를 혈족 관계(consanguinity)뿐만 아니라, 결혼에 의한 인척 관계(affinity) 안에 있는 특정한 범위의 사람들은 결혼이나 성교가 금지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4장 4항은 상당히 오랜 기간 논란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미국 장로교회 교파들 중에는 몇몇 참된 정통적인 장로교회들(예를 들면 북미 개혁 장로교회 등)도 아직껏 이 4항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장로교회의 많은 교파가 죽은 아내의 자매나 죽은 남편의 형제와 결혼을 금지한다는 문제에 동의하지 않고 4항을 삭제하거나 개정하였습니다. 성경해석 상의 어려움은 인정되지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교리를 포함하여 모든 교리의 최종적인 시금석은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4장 4항이 가르치고 있는 것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바를 그대로 믿는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문제에 관하여 신앙고백서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는 존 머리(John Murray)의 책 『Principles of Conduct』, 49-55쪽과 부록 B. 250쪽 이하를 정독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혼은 성경이 금하고 있는 혈족이나 인척 간에 해서는 안 됩니다.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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