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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28장 세례(5)

5항

이 규례를 멸시하거나 소홀히 하는 것은 큰 죄다(눅 7:30; 출 4:24-26). 그러나 은혜와 구원이 세례와 분리될 수 없도록 결합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세례 없이는 아무도 중생되거나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며(롬 4:11; 행 10:2,4,22,31,45,47), 또는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이 확실히 중생했다는 것도 아니다(행 8:13,23).


저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저희로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롬 4:11)

 

그리스도께서 신약에서 제정하시고 지키라고 명령하신 성례는 세례와 성찬 두 가지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크고 영광스러운 구원의 은혜를 사람이 받을 수 있게 하려고 특별 계시의 말씀(신구약 66권)을 주셨습니다. 정경에 기록된 언어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반드시 성령께서 그 말씀을 쓰셔서 우리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켜 주셔야만 그 믿음으로 구원, 곧 의롭다 함과 영생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그의 말씀만 은혜의 방도로 주시지 않고, 말씀과 함께 성례(세례와 성찬)를 주요한 은혜의 방도로 주셨습니까? 성례란 그것 자체가 독자적으로 구원의 은혜를 전달하는 은혜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께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구속의 은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실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말씀(복음의 강설)으로 “우리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시며, 성례의 시행으로 믿음을 굳세게 하십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5문)


“성례는 복음 약속의 눈에 보이는 거룩한 표(sign)와 인(seal)으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입니다. 성례가 시행될 때, 하나님께서는 복음 약속을 우리에게 훨씬 더 충만하게 선언하고 확증하십니다. 이 약속은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단번의 제사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은혜로 주신다는 것입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6문)


“그러면 말씀과 성례 이 둘은 우리의 믿음을 우리의 구원의 유일한 근거가 되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제사로 향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까? 참으로 그렇습니다. 우리의 모든 구원이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단번의 제사에 있다는 것을 성령께서 복음(신구약 성경 말씀)으로 가르치고 성례(세례와 성찬)로 확증하십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7문)


우리는 지금 성례 가운데 거룩한 세례에 관하여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세례 자체가 구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에 세례를 시행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시고 베풀라고 명령하신 성례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례(세례)를 경멸(despise)하거나 등한(소홀히, neglect)하는 것은 그리스도 자신을 무시하는 죄가 됩니다. 5항은 이것을 말합니다.


세례 자체가 중생 혹은 구원을 산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28장 1항이 말하는 바와 같이 “이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명하신 것으로서, 세상 끝날까지 그의 교회에서 계속 시행되어야 합니다.”(마 28:19-20).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제정된 신약의 성례인데(마 28:19), 세례 받은 자를 보이는 교회로 엄숙히 가입시키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고전 12:13), 그에게 은혜 언약의 표(sign)와 인(seal)이 되도록 주어진 것이니(롬 4:11; 골 2:11,12), 곧 그가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진 것과(갈 3:27), 중생과(딛 3:5), 죄 사함과(막 1:4),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해야 할 것(롬 6:3,4)에 대한 표(sign)와 인(seal)입니다(롬 4:11; 골 2:11,12).


세례를 받는 모든 사람이(성인과 유아) 다 세례로 말미암아 거듭나거나 구원 받는 것은 아닙니다. 세례는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참된 구원의 신앙을 은혜로 주시는 사람들에게만 효력이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은덕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 믿음은 어디에서 옵니까?” “성령에게서 옵니다. 그분은 거룩한 복음의 강설로 우리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며, 성례의 시행으로 믿음을 굳세게 하십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5문; 참고: 66문, 67문)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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