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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34문 양자로 삼으심이란 무엇입니까?

문: 양자로 삼으심이란 무엇입니까?

답: 양자로 삼으심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인데,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 중에 들게 되고,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을 누릴 권세를 갖는 것입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요일 3:1)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효과적인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과 연합하게 된 우리가 이 땅에서 얻는 유익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34문을 함께 읽어봅시다. “제34문 양자로 삼으심이란 무엇입니까? 답: 양자로 삼으심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인데,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 중에 들게 되고,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을 누릴 권세를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두 번째 유익은 양자로 삼으심 입니다. 양자로 삼는다는 것은 고대 로마와 그리스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일인데, 자녀가 없는 집에서 대를 잇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자녀를 자신의 자녀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34문이 말하는 양자로 삼으심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해 부르셔서 거듭나게 하신 우리를 의롭다고 여겨 받아주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다 여겨 주시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는 데에까지 나아갑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 중에 들게 됨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가운데 성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신의 자녀 삼으시고, 성부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이 사랑에 탄성을 지르며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는 걸까요? 세상의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로 받아주시는 걸까요? 물론 성경은 종종 하나님을 모든 인간의 아버지로 말하기도 합니다(행 17:25-29, 히 12:9, 약 1:18).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힘입어 기동하며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런 면에서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양자로 삼으심은 그런 의미의 자녀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의 범죄와 타락 이후, 아담 안에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습니다. 동시에 자식이 아버지를 닮는 것처럼, 모든 사람은 마귀를 닮게 되었고 마귀를 따르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마귀는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이며, 세상의 모든 사람은 마귀에게 속하여 마귀의 행사를 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거절하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이처럼 아담 안에서 범죄한 모든 사람이 마귀의 가족이 되어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자신의 자녀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일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다운 좋은 성품과 좋은 행실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성령님의 은혜로 거듭나서 예수님을 믿고 그분과 연합되기 전의 우리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세상의 사람들 사이에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왜 죄인이요 마귀의 권속이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걸까요? 또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율법이 용납할 수 있는 일일까요? 아니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추악한 마귀의 자녀들을 자신의 자녀로 삼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모든 인류를 통틀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피조물로서, 특히 범죄한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심은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하게 된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셨기 때문에 사람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가로 막는 죄(죄책)를 제거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실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인류를 통틀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지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신 온전한 첫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로 사셨던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과 속죄의 죽으심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 4:4-5)


따라서 성령님의 효과적인 부르심을 통해 거듭난 우리는 사람이 되셨던 그리스도께 나아가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집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형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에 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는 것입니다.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을 누릴 권세를 갖게 됨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스럽고 복된 지위를 지위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이와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서 많은 특권을 누릴 권세를 갖게 됩니다. 크게 네 가지로만 요약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하고 복된 교제를 허락해주십니다. 이 세상에서 자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기를 즐거워하는 우리 육신의 아버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와 교제하기를 기뻐하십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우리의 마음에 있는 것들을 쏟아놓고 기도할 때, 그것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그것은 자녀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의지하며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할 때에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날마다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구한 것들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들으심을 얻고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감사할 때에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참으로 기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담대하게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그분과 교제할 수 있는데 이것이 우리의 첫 번째 특권입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엡 3:12)


둘째,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녀된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잠 14:26) 우리는 연약하고 힘이 없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의 세력은 크고 강합니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부패한 옛 본성, 죄성은 하나님 아버지께로 향한 우리 마음의 주도권을 잡고자 합니다. 또 세상은 ‘내가 너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다 가지고 있으니 자신과 함께 하자며 손짓합니다. 원수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우리를 삼키기 위해 틈을 엿보고 있습니다. 이때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마귀와 마귀의 하수인들이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하나님 아버지를 자신의 방패와 산성, 요새와 생명의 능력이심을 고백하곤 하였습니다. 물론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려움을 허락하십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녀된 우리가 그로 인해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우리의 유익이 되게 하십니다.

셋째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녀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공급해 주십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몸과 영혼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0-32) 주님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새와 땅을 풀들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물며 성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피로 구속하시고 성령께서 거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굶게 하실까요? 우리 부모님들이 여러분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들을 허락하지 않으시듯,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구하는 것들은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해롭다는 것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필요한 것들은 아낌 없이 주십니다.


넷째,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징계하십니다. 이것은 정말 큰 은혜입니다. 우리는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도록 하신 바른 길에서 벗어나 곁길로 들어설 때가 많이 있습니다. 모든 곁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제지하거나 돌이키게 하지 않으신다면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시고 우리를 그 길에서 돌이키도록 징계하십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히 12:6)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책망하시고 징계하실 때에 우리는 실망하거나 낙심할 것이 아니라 거기서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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