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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kjoon

[추수감사주일] 하나님께 감사해요


본    문 신명기 16장 13~17절(참고. 레 23:33-43)
읽을말씀
“너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 네 하나님께 칠 일 동안 절기를 지켜라. 여호와 네 하나님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의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니 온전히 즐거워하여라”(신 16:15).

레위기 23장에는 구약시대 백성들이 기념해야 했던 여러 절기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안식일은 “매주”마다 지키며, 다른 절기들은 “매년”마다 기념합니다.

그중 신명기 16장에는 구약의 3대 절기인, “유월절”(무교절, 1월14일), “칠칠절”(맥추절, 오순절, 3월6일), 그리고 “초막절”(장막절, 수장절, 7월15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전까지, “임시 거처들 속에서 살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써, 8일간 지켜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1)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나뭇가지들로 만든 초막에서 살면서,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일 기억하고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날의 첫 날(1일)과 마지막 날(8일)에는 “성회”로 모였는데, 일차적으로 이 날에는 어떤 (일상적인) 일도 행하지 않으면서 여호와의 날을 거룩하게 구별하였습니다. 그리고 2) 객이나 고아나 과부, 누구든지 상관없이 풍성한 수확을 나누면서 함께 즐거워하였습니다. 이러한 초막절은 하나님이 정하신 절기로써, 이후 솔로몬, 히스기야, 바벨론 포로 이후 시대는 물론, 예수님은 초막절을 지키셨습니다(요 7:37).

(초막절을 포함하여) 구약의 백성들에게 절기는 (특별히 “출애굽”과 관련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억하게 합니다(…“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레 23:2하). 절기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1)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감사했습니다. 나아가 그들은 모든 날과 시간이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2)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모든 일상(시간)을 거룩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기념하는 절기들(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심지어 부활절까지도)은 성경에서 지키라고 명령한 절기는 아닙니다. 구약의 절기를 포함한, 우리의 모든 시간과 날들은 이미 예수님이 이루셨습니다. 실상, 우리가 고백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절기는 십계명에 기록된바, “주일”(안식일)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구약의 절기들을 다른 날들과 구별된 특별한 날들로써 지키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지키는 절기들은 우리 자신의 신앙을 위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구약의 절기들, 특별히 초막절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며 감사하기 위해 초막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것을 믿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단순히 어떠한 한 부분에서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것”을 구속하셨습니다.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포함한 영원을 구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 “지금”의 이 시간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비록 매일 매순간이 치열한 전쟁터와 같더라도, 그 모든 순간까지도 그리스도께서 구속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면서, 우리는 분주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이 사실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해 동안 지켜 주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신 것(특별히 우리 자녀들을 지켜 주신 것), 교회에 나와 예배할 수 있는 기회들을 주신 것, 또는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매주일 예배하고 교제할 수 있게 하신 것, 나 자신이 혹은 우리 자녀들이 영육 간에 성장하게 하신 것, 가정과 공동체 안에 새 생명을 주신 것 등.

그리스도의 구속함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릴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지켜 주셨나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열매들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루”(날)라는 선물을, 우리는 어떻게 누리고 있나요? 우리의 일상은 정말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안식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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