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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출애굽기 36장(3/25)

출애굽기 36장은 성막 건축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거이 바친 예물들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어주신 사람들이 성막을 짓습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이신 식양(출 26장)을 따라 만들어집니다. 8-19절은 성막의 덮개를 만드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총 네 겹으로 만들었는데 가장 안쪽은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주색, 홍색 실로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아 만들었습니다. 그 위로는 염소 털을 재료로 한 막이 덮여졌고, 다시 그 막 위로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된 덮개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해달의 가죽으로 가장 윗 덮개를 만들었습니다. 20-34절은 성막을 둘러싸고 있는 널판 기둥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조각목으로 만든 널판(4.5m*67cm)을 성막의 북쪽과 남쪽에 각각 스무 개씩을 만들고 은으로 된 널판 받침 마흔 개를 만들었습니다. 또 장막 서쪽에 여섯 개를 만들고, 성막의 모퉁이에는 다른 널판 두께의 두 배가 되는 널판 두 개를 만들고 은으로 된 널판 받침 열여섯 개를 만들었습니다. 25-38절은 지성소와 성소를 나누는 휘장과 성소 바깥으로 나아가는 문의 휘장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았고, 조각목으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을 입혔으며 받침은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바깥문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 놓아 만들었고, 기둥 다섯을 금으로 입히되 기둥 머리와 가름대에만 금을 쌌고, 받침은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36장의 성막 건축에 대한 기록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성막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 값진 재료들이 사용될 뿐 아니라 보다 더 공교하게 지어진다는 것입니다. 성막을 바깥에서 바라볼 때에 성막을 덮고 있는 것은 해달의 가죽일 뿐입니다. 하지만 성소 안쪽에서 바라보는 성막에는 다채로운 실들과 그룹들이 정교하게 수 놓아져있었습니다. 또 지성소에 가까이 위치한 기구일수록 금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성막의 가장 깊은 곳, 지성소에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집이며, 지성소 안에 놓여 있는 언약궤 위의 시은좌는 하나님의 발등상입니다(대상 28:2, 시 132:7 참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친히 함께 하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동시에 성막은 장차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혜를 경험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참 성전이신 그리스도께 나아가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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