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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복을 약속하셨어요


본    문 창세기 2장 4절~4장 26절
읽을말씀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할 것이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고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창세기 3장 15절).

창세기 2장 4절부터 4장 26절은 창세기에 기록된 첫 번째 족보(톨레도트, 내력)입니다. 2장은 에덴동산 이야기, 3장은 타락과 원복음, 그리고 4장은 타락 사건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에덴동산 이야기]

창세기 2장 4절 이하는, 하늘과 땅이 “창조된 이후”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 그것들이 창조되었을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다”(창 2:4, 바른성경). 특별히 여기에는 “에덴동산 창설”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나타납니다. 창조 일곱째 날에 이르러, 피조세계, 곧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피조세계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스릴 때”,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1) 먼저 하나님은 사람(아담)으로 하여금 에덴동산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서 에덴동산을 지키면서, 각 생물들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2) 또, 하나님은 아담에게 공동체를 주셨습니다. 바로 “가정”입니다. 하나님은 가정 공동체를 통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삼위 하나님을 닮아 공동체성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3) 그리고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아담과 에덴동산: 대표성의 원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관련하여,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창조하시고, 그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일까?”

하나님은 온 피조세계의 대표를 선택하셨습니다. 공간적으로는 “에덴동산”이, 시간적으로는 “역사의 처음”이라는 시점이, 그리고 사람으로는 첫 사람, 곧 “아담”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대표자를 통해 온 피조세계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명령하시기를 ‘그 동산의 나무에서 나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네가 먹을 수 있으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마라. 네가 거기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셨다”(창 2:16-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는 일종의 “제어 장치”였습니다. 지금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 명령을 따라,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는 “왕”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피조물”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원형이라면, 사람은 그분의 모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피조물을 다스리되, 참된 왕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권을 인정하고, 전적으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점검 장치가 선악과인 것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라는 유혹이 찾아올 때, 그것을 거절한다면, 비로소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온전히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 그리고 모든 나라에게 완성될 것입니다.

[타락과 회복의 약속]

그러나 불행히도, 인간은 “불순종”함으로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게 되었고, 온 피조세계가 고통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의 나라는 실패하게 되는 것일까요?

놀랍게도, 하나님은 타락이라는 절망 속에서 구원을 선포하십니다. 특별히 창세기 3장 15절은 “원복음”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최초 형태의 복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은혜, 곧 “회복에 대한 약속”이 나타납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할 것이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고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창 3:15).

비록, 사람이 타락하여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은 사람에 대하여 은혜를 베푸사 그들을 구원하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사람을 구원하실까요? 먼저, 하나님은 여자에게서 후손(씨앗)이 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자의 후손과 뱀 사이에 전투가 벌어질 것입니다. 이때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물 것입니다(죽음). 그러나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부수고 궁극적인 승리를 이룰 것입니다(부활).

여자의 후손은 누구일까요? 종말론적으로, 이 분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하여 죽게 된 그 자리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통한 구원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약속의 성취]

그러나 역사적 시간 속에서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약속은 (단회적으로는) 성취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하나님은 구약의 시간 속에서 계속해서 약속을 주셨고, 앞으로 여자의 후손에 대한 예언은 구약 성경 전체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원복음의 약속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아담이 자기 아내와 다시 동침하니 아내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가인이 아벨을 죽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게 아벨 대신에 다른 ‘씨’(후손)를 주셨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창 4:25).

“셋”은 원복음으로부터 비롯된 첫 번째 여자의 후손입니다. 이 셋으로부터 계속해서 그 다음 구원역사를 이어나갈 후손들(노아, 아브라함, 이스라엘 민족, 다윗 등)이 나옵니다. 셋의 후손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주는 예표”로서, 우리는 이들을 통해 여자의 후손이 어떠한 존재이고, 또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해 가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그 가운데 택하신 백성들을 살리시고 약속을 이루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고, 믿음 가운데 거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참고: 김희석 지음, 「언약신학으로 본 구약의 하나님 나라」, 서울: 솔로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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