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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kjoon

37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요


본    문 사무엘상 26장 1~25절
읽을말씀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각자의 의로움과 신실함을 따라 갚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제 손에 넘기셨으나 저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분에게 제 손을 대려 하지 않았습니다”(삼상 26:23). 

본문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김을 받던 중 일어난 사건입니다. 오래 전 하나님은 교만한 사울을 버리셨고, 다윗을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윗에게 그 시간의 대부분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의 시간 속에서,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빚어가고 계셨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찌르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자,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고 통제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다윗을 죽이고자 여러 번 시도하였습니다. 사울의 위협 아래, 다윗은 오랜 시간 동안 도피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엔게디 광야 동굴에서,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울을 살려 주었습니다(삼상 24장). (성경은 다윗이 사울이 용변을 보는 동안 그의 옷자락을 잘라낸 것만으로도 마음에 찔렸다고 기록합니다.)

이후에도 사울은 계속해서 다윗을 죽이고자 뒤쫓았습니다. 그러던 중 다윗에게 또 다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십 광야에서 사울은 진 한가운데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부하 아비새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사울을 죽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또 다시 사울을 살려 주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울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곧, 사울이 여호와로부터 선택받았고, 여호와로부터 거룩하게 구별된, 여호와의 대리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해친다면,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측면으로 생각한다면, 아비새의 제안은 충분히 정당한 명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윗은 이미 이전에 한 번 사울을 살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달랐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살려 준 것은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지금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고 있지만, 실상 다윗은 (사울이 아니라)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을 빚고 계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이 왕이십니다.”

다윗의 시편의 생각해 보십시오. 무수한 고난과 고통의 시간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려운 순간마다, 자신의 굳은 마음을 “하나님”께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왕 되심을 믿으며, 사울을 살려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왕 되심을 믿기에, 다윗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믿었습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계시며 일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와 질서에 순종하여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통치를 믿으며 고백합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 속에서, 특별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 때로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그 상황에 함몰되어 버리고는 합니다. 아마 그것이 자녀의 문제라면 더 힘들고 어려울지 모릅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왕이신가요?

하나님의 기쁘신 때를 따라, 하나님의 기쁘신 때에, 하나님의 기쁘신 모습대로 이루실 것을 믿으며, 오늘의 하루를 살아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온 하루를 아이에게, 또 직장 상사와 동료에게 치이면서, 때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같이 느껴지는 그 순간조차 “살아 계신”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우리의 초점을 다시 하나님께 맞추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맡겨진 일을 하십시오.

우리의 삶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하루 속에서, 우리의 자녀들 또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세상을 다스리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 또한 그들의 삶으로, 하나님의 왕 되심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은혜와 복이, 계속되는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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