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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구약 1-12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갔어요

주제: 하나님은 요셉의 고난을 선하게 사용하셨어요

본문: 창세기 37:1-36, 39:1-41:57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에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약속의 형태로 계시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복과 구원을 약속하셨고 약속하신 복과 구원이 이삭과 야곱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 가운데 어떻게 주어질 것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창세기 15장 13-14절을 읽어봅시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하나님의 계획의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과 오늘 우리의 구원입니다. 하지만 그 계획 속에는 고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땅 곧 애굽에서 사백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계획을 하나님의 백성들의 고난을 통해 이루실 것입니다. 요셉의 삶도 이것을 우리에게 잘 보여줍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 가다

야곱은 그가 사랑했던 아내 라헬에게서 얻은 아들 요셉을 다른 아들들보다 더욱 사랑하였습니다. 야곱은 요셉에게는 채색 옷을 지어서 입혔는데, 이는 요셉을 향한 야곱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요셉을 자기들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요셉을 미워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에게 말 한 마디도 다정하게 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요셉이 꾼 특별한 꿈 이야기는 형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요셉은 부모와 형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요셉의 꿈은 보통의 꿈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꿈을 통해 장차 일어날 일을 미리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먼 훗날 요셉이 다른 형제들 가운데서 탁월한 지위를 얻게 될 것을 그림처럼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요셉의 형들은 꿈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계획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그들이 동생 앞에 절하게 된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어 했습니다. 부패한 모든 사람이 그렇듯 요셉의 형들도 다른 사람보다 더 높고 우월한 지위에 있으면서 다른 사람을 다스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니 요셉의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의 마음에는 시기와 질투가 가득찼고 이는 동생 요셉을 죽여 없애려는 행동으로 발전합니다.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의 지시를 받아 형들을 찾아온 요셉을 보고 그를 해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들은 요셉이 다가오자 그가 입은 채색 옷을 벗기고 그를 들어 물이 없어 마른 구덩이에 던졌습니다. 이후 그들이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데, 고개를 들고 보니, 마침 이스마엘 상인의 한 무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유다는 요셉을 죽이는 대신 그를 팔아넘길 것을 제안하였고 그들은 은 이십 개를 받고 요셉을 팔아 넘겼습니다.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

이처럼 유다의 제안에 따라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요셉은 그곳에서 바로의 신하인 경호대장 보디발에게 팔렸습니다. 아버지의 집과 고향을 떠나 노예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낮아지고 비참한 형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니 요셉은 그곳에서도 형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형통케 하신다는 사실을 그의 주인 보디발이 알아볼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보디발은 요셉으로 하여금 자신의 집과 재산을 관리하게 하였습니다.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생긴 미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니발의 아내는 이런 요셉을 보고 혹하여 함께 동침하자고 유혹하였습니다. 이 때 요셉은 “내가 어찌 이런 나쁜 일을 저질러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단오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이 자신을 희롱하고 범하려고 하였다는 누명을 씌웠습니다. 결국 요셉은 죄 없이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서 믿음과 성결을 지키려다가 누명을 쓰고 노예보다 못한 죄수의 처지로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감옥에 갇혀서도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노예로 팔려와 보디발의 집에서 지낼 때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보디발의 온 집을 다스리게 하셨던 것처럼,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서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은혜를 베푸시니 간수장이 요셉을 아껴 모든 죄수들을 요셉에게 맡기고 감옥의 모든 일을 요셉이 처리하게 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애굽 왕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왕에게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바로는 진노하여 그들을 요셉이 갇힌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 지나 그 두 사람이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요셉이 아침에 얼굴에 근심 빛이 있는 그들을 보고 이유를 물으니 꿈을 꾸었으나 해석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요셉은 꿈의 해석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자신에게 꿈을 이야기해 달라고 말하였습니다.

     

요셉이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요셉이 어려서부터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그 뜻을 알리신 일을 경험한 바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 하나님께서 관원장들의 꿈을 통해 무언가를 나타내려 하신다고 어렴풋이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요셉은 두 사람의 꾼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에게는 삼일이 지나면 왕께서 그를 풀어 주시고 예전처럼 왕을 섬기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요셉은 그 때가 되면 억울하게 옥에 갇힌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또 떡 맡은 관원장에게는 삼일이 지나면 나무에 달려 죽음에 당케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후의 일은 요셉의 해석한 대로 되었습니다. 사흘이 지나, 술 맡은 관원장은 풀어나 왕을 섬기게 되었고 떡 맡은 관원장은 나무에 매달려 처형 당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해석한 대로 이루어지자 지위를 회복한 술 관원장이 자신을 기억하여 옥에서 자신을 구원해 주리라고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셉의 기대는 허사가 되었습니다. 그가 요셉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기대는 무산되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요셉의 실망도 컸을 것입니다. 요셉은 ‘언제쯤 이 어둡고 침침한 곳에서 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힘든 인내의 시간의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셉의 그런 기대나 낙심과 상관 없이 하나님의 계획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술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 모든 것을 넘어서서 흔들림 없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은 요셉의 고난과 인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요셉을 높이시다

다시 2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로 하여금 중요한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그 꿈을 통해 하나님은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요셉의 기대와 소원을 이루기 시작하셨습니다. 바로가 하룻밤 사이에 두 개의 꿈을 꾸었습니다. 첫 번째 꿈은 강에서 먼저 올라온 살찐 암소 일곱 마리를 나중에 올라온 야윈 소 일곱 마리가 잡아먹는 꿈이었습니다. 두 번째 꿈은 잘 여문 이삭 일곱을 야위고 마른 이삭 일곱이 삼키는 꿈이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바로는 이집트의 마술사와 현인들을 불러 모아 그 꿈을 해석하게 했지만, 바로의 꿈을 설명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 때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2년 전 감옥에서 있었던 일을 바로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옥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바로는 요셉에게 자신이 꾼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그 꿈을 해석해 주었어요. 요셉은 바로가 꾼 두 가지 꿈이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그 꿈이 앞으로 애굽과 온 세상에 닥칠 7년의 풍년과 7년의 흉년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년의 흉년은 이전 7년의 풍년을 기억하지 못하게 만들만큼 극심한 흉년이었습니다. 이처럼 요셉은 꿈을 해석해 주었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칠 7년의 흉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도 알려 주었습니다. 요셉은 바로에게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을 뽑아서 풍년일 때 곡식을 쌓아두라고 하였습니다. 7년의 풍년 동안 애굽 땅의 소출의 오분의 일을 세금으로 거두고 또 칠 년 동안의 모든 곡물을 각 성읍에 저장하여 다가올 흉년을 대비하게 하였습니다.


바로는 자신의 꿈을 해석한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웠습니다. 그는 요셉을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바로는 요셉으로 하여금 자신의 집을 치리하고 또 이집트 온 땅을 치리하도록 하였으며, 자기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게 하고, 왕의 수레를 따르는 버금 수레를 타게 하였습니다. 요셉이 이집트 땅의 총리가 된 것입니다. 이때에야 비로소 요셉은 자신과 야곱의 집 그리고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과 온 세상을 7년의 흉년에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크고 선하신 목적과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그것은 온 세상과 특별히 하나님의 택하신 야곱의 집을 구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은 영원한 계획을 세우셨고 그 계획을 따라 요셉의 삶을 이끌어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크고 선하신 목적과 계획을 위해 요셉을 사용하셨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요셉의 고난을 사용하셨습니다. 열일곱의 나이에 애굽의 노예로 팔려와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요셉은 많은 고난을 당해야 했습니다. 요셉은 십삼 년을 보디발의 집의 노예로 그리고 감옥의 죄수로 보내야 했습니다. 요셉의 생애에 있어 이 십삼 년은 “고난”으로 점철된 시간이었습니다. 요셉이 총리가 된 후 얻게 된 두 아들에게 지어준 이름의 뜻을 보면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므낫세는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 모든 고생과 내 아비의 온 집 일을 잊게 하셨다”, 에브라힘은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고난의 땅에서 창성케 하셨다”는 뜻을 가진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요셉의 고난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이라는 목적을 이루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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