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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구약 1-2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어요

주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고,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어요.

본문: 창세기 1장 26-2장 25절


본문은 엿새 동안의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인간 창조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는 것은 다른 피조물들을 창조하실 때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피조물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은 말씀으로만 창조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첫째 날 하나님은 “빛이 있으라” 말씀하셨고 그 순간 빛이 존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그대로 되니라”는 패턴으로 세상은 창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마치 옹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빚듯 흙으로 사람의 모양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으셨습니다(창 2:7; 사 64:8 참조).

     

무엇보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26절과 27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의논을 통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닮게 만들어졌다’, 또는 ‘하나님을 모방해서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하나님도 우리와 같은 얼굴과 손과 발, 몸을 가지신 분이심을 말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런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몸이 없으신 영이십니다. 그러니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것은 여러분이 부모님을 닮듯이 우리의 겉모습이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과 아담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었을까요? 사람은 하나님과 같이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지식과 감정, 의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동물은 사람이 하는 것처럼 지식을 저장하지 못하고 그 지식을 따라 논리적인 판단도 할 수 없습니다. 감정도 없으며 감정을 따라 무엇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습니다. 동물은 단지 어떤 자극에 대해 반응할 뿐입니다. 말을 하지 못하며 무언가를 창조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본능에 따라 일정한 행동을 할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는 가장 큰 증거가 있는데, 그것은 사랑하는 존재로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듯 사람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로 지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이 창조되기도 전, 아주 오래 전부터 하나님은 사랑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을 사랑하셨고,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을 사랑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도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을 사랑하셨습니다. 이렇게 삼위 하나님은 영원부터 사랑 안에서 연합과 교제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사람을 자기 형상을 따라 지으셨을 때, 사람도 사랑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피조물을 사랑하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일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27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는 의논을 마치신 후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일이 창세기 2장 18-25절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섯 째날 사람을 창조하실 때 먼저 창조하신 것은 남자 곧 아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을 창조하신 후 하나님은 아담을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개역한글) “주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를 돕는 사람, 곧 그에게 알맞은 짝을 만들어 주겠다.””(창 2:18, 새번역)

     

창조의 육일 동안 하나님은 창조하신 세상을 보시고 “좋다”고 하셨습니다(창 1:4,10,12,18,21,25,31). 그런데 여기서 처음으로 하나님은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무엇이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까?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해 지으신 에덴 동산에는 아담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많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들이 있었고 또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땅 위에는 많은 짐승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남자가 혼자 있”다고 하셨어요. 즉 남자와 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져 아담과 사랑을 나눌 존재가 없음을 보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아담을 위한 배필 곧 아담의 짝을 만드셨어요.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 그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셨어요. 그리고 남자에게서 취한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여자를 남자에게로 데리고 오셨어요. 즉 여자는 남자의 갈빗대에서 나온 거예요. 왜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다른 것이 아닌 남자의 갈빗대로 만드셨을까요? 그것은 그 두 사람이 한 몸 처럼 연합되어 서로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며 살아야 할 존재인 것을 알려주시기 위한 것이었어요.

     

잠에서 깨어난 아담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행하신 일을 알았어요. 아담은 자기 앞에 서 있는 아름다운 여자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갈빗대로 자신의 돕는 베필로 만드신 아내임을 알았어요. 그래서 아담은 여자를 보고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이 사람!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고 외쳤어요. 아담은 여자 곧 그의 아내가 자기 몸의 한 부분이며 자신이 사랑해야 할 대상임을 알았던 거예요. 이때 두 사람은 벌거벗고 있었지만 전혀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어요. 서로에게서 존귀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을 보았고 서로를 향한 완전한 사랑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어요. 남편과 아내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연합하고 서로 사랑함으로 사랑이신 하나님의 형상을 잘 드러내게 하신 거예요. 물론 남편과 아내 곧 부부 간의 사랑만이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남자와 아내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피조물을 사랑하는 존재로 지어졌어요. 사랑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된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이었어요.

     

     

하지만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떠한가요? 여러분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고 있나요?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오늘날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었어요. 세상에서 참사랑을 찾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아요. 세상에는 사랑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랑이 아닌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사랑은커녕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비방하고 다투는 일들도 끊임 없이 일어나요. 심지어는 한 가족끼리도 서로를 미워하고 다투며 갈라서기도 해요. 세상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아담이 범죄하여 타락하였기 때문이에요.

     

범죄한 사람은 사람이 가지고 있던 하나님의 형상의 대부분을 잃고 말았어요. 아담은 하나님께서 여자를 자기 앞에 데려오셨을 때, 여자를 보며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했어요. 여자를 자기 몸과 같이 여겼고 사랑했어요. 하지만 죄가 세상에 들어오자 아담은 자신이 죄를 지은 책임을 여자에게 돌렸어요. 여자를 가리켜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듯 이야기했어요. 사람은 사랑 곧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 인간을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셨어요. 하나님의 형상(골 1:15, 고후 4:4)이신 자기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주신 거예요.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히 1:3)이자 하나님의 사랑의 화신인 예수님께서는 자기 신부인 교회를 사랑하셨어요.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셨어요.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살을 찢기셨고 피를 흘리셨어요. 자기 목숨보다도 우리를 더 사랑하셨던 거예요. 그리고 그 결과 잃었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되었어요. 승천하신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주셨고 성령께서는 우리가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셨어요. 사랑할 수 없던 우리가 사랑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했어요. 동시에 그 형상을 회복하는 과정 중에 있어요.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사랑은 작고 부족해요.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잘 보지 못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가운데 더 잘 드러나게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라보는 거예요.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 안에 거하며 살아갈 때, 우리도 점점 그분을 닮아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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