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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벨직 신앙고백] 제1조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만 계심

최종 수정일: 2월 24일

제1조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만 계심


우리 모두는 오직 단일하고 영적인 존재이신 한 분 하나님, 곧 영원하고 불가해하며 보이지 않고 불변하며 무한하고 전능하며 완전히 지혜롭고 공의로우며 선하고 모든 선이 흘러나오는 원천이신 하나님이 계신 것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관찰과 탐구로 하나님을 찾을 수 없고, 사색과 추론으로 하나님을 알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안다고 말해도 우리는 그 말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사람이 스스로의 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 보여 주실 때, 나타내 보여 주신 만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셨는데, 바로 기록된 구약과 신약 성경을 통해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2-7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벨직 신앙고백 제1조는 그렇게 성경이 가르쳐주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요약하여 설명하면서, 바로 그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는 것이 하나님을 참되게 믿는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세상을 보면 모종의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신념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신념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의 신념을 이루기 위한 열심과 활기가 있습니다. 자기의 신념을 위해서도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의 삶은 더욱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신념이 강한 사람들이어야 하고, 소신이 분명한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WSC 1문 참조).


이렇게 하나님을 바르게(성경이 가르쳐 주는 대로) 알고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자신이 알고 믿는 바를 입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믿는 바를 입으로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입으로 시인하고 고백하는 믿음이 참된 믿음이요 구원의 믿음입니다(롬 10:9-10). 이렇게 우리의 입술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먼저 우리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보다 분명히 알게 해주고, 우리 이웃에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보다 분명하게 증거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 믿음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을 높이는 찬송이 됩니다.



영원하신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벨직 신앙고백 제1조는 먼저 하나님에 관한 중요한 세 가지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하나님은 단일하고 영적인 존재인 한 분이시라는 사실이며, 셋째는 하나님은 여러 가지 고유한 속성들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계십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믿어야 할 가장 우선하고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은 계신다(There is God), 하나님은 존재하신다(God exists)”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당연한 진리로 전제합니다(창 1:1). 당연하지요,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에게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셔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피조물의 존재 자체가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들을 향해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말합니다(시 14:1; 53:1). 스티븐 차녹의 말대로, 이런 무신론은 ‘세상의 모든 악한 행위들의 근원’입니다. 하나님이 없다면 사람이 선하게 살아야 할 절대적인 이유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어두워져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오히려 우상을 믿고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아는 이 지식은 성령님의 조명과 순전히 은혜로 주시는 믿음으로만 가질 수 있는 복된 지식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식이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는 이 지식을 인해 하나님께 깊이 감사해야 하고 이 지식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오직 단일하고 영적인 존재이신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단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단일한’(simple)의 반대는 ‘복합된’(complex)입니다. 하나님은 여러 요소들이 합쳐져서 복합적으로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고, 따라서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과 삼위일체 하나님을 이해할 때 중요한 개념이니 기억해 두세요! 다음으로 하나님은 영적인 존재이십니다(요 4:24). 하나님은 물질로 된 어떤 몸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감각(눈, 귀, 손 등)으로 하나님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마치 하나님께 입이 있고, 눈과 귀가 있고, 손과 발이 있는 것처럼 말씀하곤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람의 행위에 빗대어 표현한 것일 뿐(신인동형론), 하나님께 그러한 실제 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은 오직 한 분 하나님만 계시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에 계시된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하나님, 다른 신은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에게는 고유한 속성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속성도 나누어질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속성을 하나하나 배우는 까닭은 우리의 한계 때문입니다. 순전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충만하심을 표현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더욱 바르게 알고 믿을 수 있습니다. 벨직 신앙고백 제1조는 하나님의 속성을 10가지로 요약하여 진술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시며(자존성) 영원토록 계십니다. 하나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존재하는 분, 곧 시간을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히 7:3; 계 22:13 참조).

(2) 하나님은 불가해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세상보다 크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 이해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우리는 다 파악할 수 없습니다.

(3)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4) 하나님은 불변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지만, 하나님은 불변하십니다. 하나님의 작정, 언약, 사랑도 불변하다는 이 사실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5) 하나님은 무한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존재하심에 있어서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무한하신 하나님입니다(시 145:3).

(6)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한 일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그분의 창조와 섭리, 구원 사역에서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7) 하나님은 완전히 지혜로우십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모든 정보를 다 아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어떻게 될 것이며, 어떻게 그것들을 다스려야 가장 복되게 될 것인지를 아십니다.

(8)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시 33:4-5), 친히 의의 기준이 되십니다.

(9)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하나님의 본성에 속하는 것인 동시에 모든 피조물들을 향하는 어떤 것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최고선은 택하신 자들의 구원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일에서 가장 강력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10) 하나님은 모든 선의 원천이시며 모든 선의 기준이 되십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는 하나님은 바로 이런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좋으신 하나님이며, 얼마나 위대하신 하나님이십니까? 얼마나 능력이 있으시며 얼마나 거룩하시며 얼마나 높으신 하나님이십니까? 이런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이 하나님에게 우리의 관심을 기울입시다. 이 하나님을 믿읍시다. 이 하나님을 사랑합시다. 이 하나님께 우리의 온 삶을 맡깁시다. 이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합시다.



* <벨직 신앙고백 해설> ‘벨직 신앙고백 제1조’(67-90)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책을 직접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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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을 위한 질문


1. 벨직 신앙고백 제1조가 가르쳐 주는 하나님에 관한 중요한 세 가지 진리는 무엇입니까?



2. 벨직 신앙고백 제1조는 하나님의 속성을 열 가지로 요약하여 설명합니다. 아래 성경 구절을 찾아보고, 그 말씀이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속성을 말해보세요. (예, 시편 90:2 | 영원하심)

예레미야 32:17 |

전도서 8:17 |

역대하 19:7 |

나훔 1:7 |

에베소서 3:10 |

디모데전서 1:17 |

시편 102:25-27 |

야고보서 1:17a |

시편 145:3 |


나눔을 위한 질문


1.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참되게 믿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습니까?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2. 하나님의 모든 속성은 나누어질 수 없고, 모순될 수도 없습니다. 이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분은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성품을 떠올려 보십시오. 하나님의 성품들이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답게 통합되어 나타나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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