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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53) 사도행전

사도행전 개관 자료영상
* 바이블 프로젝트 홈페이지(www.bibleproject.com/korean)에서 다운받은 자료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더 다양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개관 |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사도행전 1:1-8


사도행전은 복음서와 서신서 사이에 위치하면서, 둘을 훌륭하게 연결해주는 ‘다리’와 같습니다. 우리는 복음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게 되고, 사도행전에서 그 복음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사도들과 교회를 통해 확장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사도행전은 서신서의 교회들이 어떻게 세워졌고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보여주며 그 배경을 제공해 줍니다. 사도행전은 주님을 좇는 ‘사도들의 행전’이란 의미로, ‘행전’이란 ‘행실 행(行)’에 ‘전기 전(傳)’, 즉 ‘행함의 기록’이란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셨습니다”(행 1:2). 사도행전은 성령으로 명령을 받은 사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행한 일들의 기록입니다.


저자와 독자


저자 | 사도행전은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이란 말로 시작합니다(행 1:1). 여기서 우리는 사도행전이 누가복음의 후속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책이 동일한 저자, 곧 누가에 의해 기록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후반부에는 저자가 “우리”라는 표현으로 자신을 어떤 그룹의 일원으로 표현하는 단락들이 나옵니다(16:10-17; 20:5-15; 21:1-18; 27:1-28:16). 누가는 바울의 후기 사역에(2차 전도여행부터) 동참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는 하나님의 계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그것이 사도들과 교회를 통해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사도행전에 기록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원의 복음은 성령의 능력과 인도를 받은 사도들과 교회를 통해 ‘땅 끝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독자 | 누가복음처럼 사도행전의 독자도 ‘데오빌로’입니다. 그러나 데오빌로 한 사람에게 쓴 개인적 글이 아니라 ‘데오빌로’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누가는 데오빌로가 이미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복음서를 기록했는데요(눅 1:4), 이 목적은 사도행전에도 적용됩니다. 사도행전을 통해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한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고자 하였던 것 같고,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에 발생했던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의 사이에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고자 유대인 그리스도인을 대표하는 베드로와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대표하는 바울의 신앙이 본질적으로 일치함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사도행전의 구조


사도행전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행 1:8 참고), 이러한 지리적 변화를 따라 사도행전의 구조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 서론(1:1-11), (2) 예루살렘의 교회(1:12-7:60), (3) 유대, 사마리아, 안디옥의 교회(8:1-12:25), (4) 바울의 1,2,3차 전도여행과 로마까지의 여정(13-28장).


사도행전의 구조는 누가복음 구조의 역순으로 볼 수 있는데요, 누가복음이 만민의 구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갈릴리에서부터 사마리아와 유대와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가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것을 보여주는 순서라면, 사도행전은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성령과 말씀으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는 순서입니다. 누가는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어떻게 해서 로마 제국 전역으로 확산되어 나갔는지를 증거합니다.


사도행전의 강조점


성령 |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병행하여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사역 초기에 성령이 예수님에게 기름부었던 것처럼, 교회 사역 초기에 성령은 교회에도 능력을 부여하십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기사와 이적을 행하셨고, 사도들도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고 이적을 행합니다.


누가는 특별히 성령을 빈번하게 언급함으로써 성령의 사역을 강조합니다. 초대교회 현장에 일어났던 일들, 곧 사도들과 교회의 말과 행동들은 단순한 인간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동들의 기록’이지만, 이 모든 행동들을 가능하게 하시고, 그 행동들을 통해 위대한 일을 행하신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사람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가 될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사도행전은 성령님께서 이 역사가 하나님의 행위라는 확실성을 보증해 준다고 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 사도행전에서 성령님의 역사는 특별히 말씀 사역에 집중됩니다. 성령은 말씀 선포자에게 복음을 증언할 용기를 주고(4:8,31; 7:55; 13:9), 말씀 선포자들의 사역을 인도하십니다(8:29,39; 11:12; 13:2; 16:6,7; 20:22). 뿐만 아니라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깊이 관여하십니다. 사도행전 여러 중요한 곳에서 성령이 사람에게 임하시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에 반응한 사람들(2:38), 회심한 사마리아인들(9:15-17), 고넬료와 그의 가족(10:44)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사도행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란 표현은 성경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지 않고 언제나 어떤 종류의 설교나 가르침을 지칭합니다. 이는 외적이고 통상적인 은혜 수단으로서 선포된 말씀, 곧 설교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데요. 말씀의 선포와 함께 성령님이 임하시는 것은 믿음과 세례와 더불어 하나님의 백성의 표지가 됩니다(11:15-17; 15:8-9). 그리고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왕성하고 흥왕하고 두루 퍼져 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교회는 더욱 힘있게 성장하고 확장됩니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회심한 신자들의 삶은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는 삶이라고 말해줍니다. 누가가 이 책을 쓰던 당시에 기독교는, 누가의 표현대로 말하면, “어디서든 반대를 받았습니다”(행 28:22). 그런 핍박의 상황에서 성령님은 사도들과 교회를 내몰아 복음의 증인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복음의 증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사도행전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세요.


2.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3. 사도행전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 도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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