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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1장 성경(7)

9항

성경을 해석하는 정확무오한 법칙은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성경 구절의 참되고 온전한 의미(여럿이 아니고 하나뿐이다)에 대하여 의문이 있다면, 보다 분명하게 말하는 다른 구절들에 의해 연구되고 밝혀져야 한다(벧후 1:20,21; 행 15:15,16; 마 4:5-7, 12:1-7).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0-21)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데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마 4:5-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장 9항은 우리로 하여금 성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자원은 성경 자체라고 말합니다. “성경을 해석하는 정확무오한 법칙은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 성경 해석의 법칙의 중요성은 하나님이 성경의 모든 책들의 저자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알 것은 경(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0,21).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에게는 완전한 일관성(consistency)과 모든 것이 전체적으로 결합된(cohere) 의미에 대한 이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으면서 읽는 것을 바르게 이해하려고 할 때 가장 좋은 안내자는 성경 자체가 성경이 말하는 모든 주제에 대해 분명하게 말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 대한 해석에서 성경보다 더 나은 근거(기초, 토대)는 없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주요한 교리를 확증하는 근거도 성경이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직 성경’(Sola Scriptura)에 의해서만 우리는 굳게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성경 각 부분의 하나의 참되고 충만한 의미를 발견해야 합니다. 성경 각 부분의 참되고 충만한 의미는 여러 가지가 아니고 하나입니다. 하나의 참된 의미이지만, 그것은 진정한 의미이면서 동시에 충만한 의미입니다. 하나의 참되고(true) 충만한(full)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성경으로 성경을 비교해야 합니다. 성경 자체의 빛과 성경 자체의 논리로 성경을 해석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성경 자체 안에서 영감으로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이 성경의 다른 책들과 그 책들 안에 있는 내용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행 15:15-18 참조).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의 참되고 충만한 의미를 찾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66권 전체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그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경의 어떤 부분보다 성경의 어떤 부분의 진술이 더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잘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경의 각 부분을 해석할 때, 성경의 다른 부분들과 일치해야 우리는 성경의 바른 이해에 도달하였음을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장 9항에서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해석하는 정확무오한 법칙은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성경의 구절의 참되고 온전한 의미에 대하여 의문이 있다면, 보다 분명하게 말하는 다른 구절들에 의해 연구하고 밝혀져야 한다.”

성경의 진정하고 충만한 의미는 여러 가지가 아니고 하나입니다. 중세 교회의 성경 해석자들은 각 성경 본문은 네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것은 본래적 의미(the original meaning), 풍유적 의미(allegorical meaning or a comparative meaning), 도덕적 의미(a moral meaning), 그리고 신령한 의미(a heavenly meaning)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의 의미가 아니라 사중(fourfold) 의미를 찾는 해석이 때로는 성경을 책임질만하게 다루었습니다. 성경 본문에 하나의 의미만 있다고 하는 성경 해석의 원리를 너무 협소하게 이해하면 안 됩니다. 성경의 어떤 본문들은 다른 성경 본문들을 통하여 적합하게 이해할 때에, 그 본문들에는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그 동일한 본문들에는 도덕적 적용도 가능합니다. 어떤 본문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 곧 하늘 나라에 관한 신령한 사실들과 관련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중세 교사들은 그들의 사중적 의미의 성경 해석 원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성경)에 대한 보다 나은 해석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성경을 제대로 다룰만한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이 사중 의미를 찾는 성경 해석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성경을 해석할 때, 성경으로부터 의미를 이끌어 내지 않고 자신의 해석을 성경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성경을 읽음으로써 참으로 이상한 해석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은 성경 본문의 문자적 의미와 성경 전체와 조화되는 의미를 강조하였습니다. 그들은 성경의 모든 본문은 그 본문의 문학적 형태에 따라 각 구절이나 단락이 역사적 및 문법적으로 본래적 의미는 하나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의 건전한 신학자들과 대부분의 종교개혁과 후기 종교개혁 신학자들은 성경의 한 구절은 그 구절 자체가 말하는 것 너머에 있는 것을 가리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데 견해의 일치가 있습니다. 성경 본문의 역사적 목적과 문법적(문학적) 형태를 고려할 때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의 책들을 비유적, 예언적(혹은 묵시적) 언어를 사용하며, 성경의 인간적 저자들이 풍유(allegory)와 비유(parable)를 사용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모든 부분들은 다른 부분들과 함께 성경의 신적 저자(the divine Author)이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행하심(actions)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어떤 부분도 나머지 다른 부분들로부터 분리시켜 읽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66권의 책들을 한 권의 책으로 읽도록 의도하신 것입니다. 전체 성경의 신적 저자가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에 전체 성경에는 일치(unity)와 통일성이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장 9항은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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