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86kjoon

[10] 하나님 나라 백성은 행함으로 믿음을 나타내요


본    문 마태복음 7장 15~29절
읽을말씀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마태복음 7장 20절).

본문은 산상수훈의 ‘결론’입니다. 산상수훈의 시작이었던 팔복의 말씀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보여 주었다면, 오늘 본문은 그 결론으로써,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소금과 빛]

예수님은 팔복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과 함께 그들이 가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성품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곧, 하나님 나라 백성은 오직 은혜로써 죄 사함을 얻고 하나님 나라의 복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천국 백성으로서, 우리는 세상에서 의를 회복하고,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며,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의를 따라 살 때,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며 핍박할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세상은 또한 그러한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소금과 빛으로서의 삶입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은 소금과 빛처럼, 세상과 ‘구별’됩니다. 이때, 소금이 짠맛을 잃어버리면, 그 소금은 아무런 쓸 데가 없어져 길바닥에 내던집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우리의 삶이 세상 가운데 구별되지 못하면, 그 삶은 하나님 앞에서 거절당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어떤 도덕적 행동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우리가 이 세상 가운데 ‘선한 행실’로써 빛을 비출 때,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결론]

산상수훈은 몇 가지 대조되는 말씀을 통해 결론을 내립니다: 1) 좁은 문 vs 넓은 문, 2) 참된 제자 vs 거짓된 제자(좋은 열매 vs 나쁜 열매) 3) 모래 위에 지은 집 vs반석 위에 지은 집.

1) 좁은 문과 넓은 문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의 삶은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 사람들과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자기를 부인하고, 때로는 손해를 봐야 하는 불편한 삶입니다.

2)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넓은 문과 넓은 길로 인도합니다. 때로는 그들이 하는 말은 참된 것처럼 보여서 이들을 분별하고 거절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거짓 선지자들은 주의 이름으로 설교할 뿐만 아니라, 많은 권능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 자기 자신조차 거짓된 제자도에 속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주라고 부르고, 바른 신앙고백을 하면서 세례를 받고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 그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우리를 참된 제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러한 모든 종교적 활동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과 상관없다면, 그것은 (어떠한 것이든) ‘불법’을 행하는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3) 마지막으로, 두 건축가의 비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 곧 하나님 나라 백성의 운명을 보여 줍니다. 그 기준은 ‘행함’입니다. 만약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의 결국은 무너질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단 한 가지를 말씀합니다. 바로, “아는 것에만 머물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행함’으로 그 정체성이 드러나며,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열매’로써 믿음을 나타내야 합니다. ‘진짜’ 믿음은 고백이 아니라, ‘행함’에서 발견됩니다. 이것이 산상수훈의 결론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바로, ‘믿음’과 ‘행함’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모든 말씀은 이 말씀대로 ‘행해야만’ 천국에 간다는 것이 ‘아닙니다.’ 행함은 결코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미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곧, 행함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삶의 모습입니다.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하나님 나라 제자로서 그 통치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진 자로서 우리의 삶의 열매를 돌아봅시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살고 있나요? 특별히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우리를 유혹하거나 시험에 들게 하는 세상의 소리들은 무엇인가요? 직장에서, 가정에서,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 속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은 어떠한가요? 우리 모두가 단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말씀을 듣는 데 멈추지 않고,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의로써, 복음의 합당한 열매를 맺기를 기도합니다.

조회수 22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