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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32장 사람의 사후 상태와 죽은 자의 부활(1)

1항

사람의 몸은 죽은 후에 티끌로 돌아가며 썩게 된다(창 3:19; 행 13:36). 그러나 사람의 영혼은 (죽지도 않고 잠자지도 않고) 불멸적 본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즉시 돌아간다(눅 23:43; 전 12:7). 의인의 영혼은 그 때 완전히 거룩해져서 가장 높은 하늘로 영접되어, 거기서 빛과 영광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게 되고, 자기의 몸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린다(히 12:23; 고후 5:1,6,8; 빌 1:23; 행 3:21; 엡 4:10). 그리고 악인의 영혼은 지옥에 던져지고, 거기서 고통과 흑암 속에서 큰 날의 심판을 위하여 간수된다(눅 16:23-24; 행 1:25; 유 6-7; 벧전 3:19). 성경은 몸을 떠난 영혼을 위한 장소로서 이 두 장소 외에는 다른 아무 곳도 인정하지 않는다.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9)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2장은 사람의 사후 상태에 대한 논의로 시작합니다. 죽음이라는 엄연한 사실은 창세기 3장에 기록된 저주의 말씀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죽음의 실재를 경험한 날 이후로 죽음의 냉혹한 사실을 우리는 매일 듣고 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범죄함으로 인하여 비참하게 된 것을 우리는 삶과 죽음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저주받은 땅에서 종신토록 고생하면서 살다가 필경은 흙으로 돌아갑니다(참 3:17-19).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리라.”

     

하나님께서 태초에 사람을 창조하실 때, 흙이라는 물질을 사용하셨습니다. 흙으로 육체를 빚어 생기를 불어 넣으심으로써 육체와 영혼이 연합하여 사람의 인격을 구성하여 살게 하셨습니다. 육체와 영혼의 분리는 비정상적인 것이며 죄의 결과입니다. 사람은 본래 죽어야 할 운명을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죽음은 죄의 삯입니다.

     

사람은 본래 죽어야 할 운명을 타고난 것은 아닙니다. 죽음은 창조된 인간 본질의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죄의 삯입니다. 죽음에 대한 성경적 개념에는 육체적 죽음, 영적 죽음, 영원한 죽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육체적인 죽음이란 육체로부터의 영혼의 분리이지만, 영적인 죽음은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죽음은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의 상태, 즉 영원히 상실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잠시 동안 육체와 영혼의 분리, 즉 육체적 죽음을 경험하게 되지만 영혼은 즉시 그리스도에게로 올려지게 되고 몸도 부활하게 되고 영혼과 다시 결합되어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될 것입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7문).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죽음의 세력에서 자유하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되었으며, 영생의 선물을 받는 것입니다(요 3:36, 6:40 ; 롬 5:17-21, 8:23 ; 고전 15:26,51-57 ; 계 20:14, 21:3,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2장은 사람의 (의인과 악인의) 죽은 후의 상태(중간 상태)와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하여 간략하게 3항으로 나누어 진술합니다. 조직신학(교의신학)에서 개인 종말론에서 육체적 죽음, 영혼의 계속적 존재, 중간 상태 등의 주제들을 다룹니다. 먼저 32장 1항의 내용을 읽어보겠습니다.

     

1항.

죽은 후에 사람의 몸은 티끌로 돌아가 썩게 된다(창 3:19 ; 행 13:36). 그러나 사람의 영혼은 죽지도 않고 잠자지도 않고 불멸의 존재(immortal subsistence)이기 때문에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즉시 돌아간다(눅 23:43 ; 전 12:7). 의인(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영혼은 그때 완전히 거룩해져서 가장 높은 하늘로 영접되어, 거기서 빛과 영광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게 되고, 자기 몸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린다(히 12:23 ; 고후 5:1,6,8 ; 빌 1:23 ; 행 3:21 ; 엡 4:10). 그리고 악인의 영혼은 지옥에 던져지고, 거기서 고통과 흑암 속에서 큰 날의 심판을 위하여 간수된다(눅 16:23-24 ; 행 1:25 ; 요 15 : 6-7 ; 벧전 3:19) 성경은 몸을 떠난 영혼을 위한 장소로서 이 두 장소 외에는 다른 아무 곳도 인정하지 않는다.

     

신앙고백은 어떤 주제들에 대한 성경 계시 진리의 규범적(표준적) 진술을 목적으로 삼기 때문에, 역사 신학, 성경 신학, 교의 신학, 그리고 실천 신학 등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연구의 결실들을 참고하되 많은 설명을 하지 않고 성경 계시 진리를 간략하게 진술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육체적 죽음은 몸과 영혼의 분리에 의한 육체적 생명의 종결입니다. 그러나 육체적 죽음은 결코 소멸이 아닙니다. 육체적 죽음으로 인간의 존재가 결코 소멸되거나 중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죽음을 죄의 형벌, 곧 죄의 삯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몸은 죽은 후에 티끌로 돌아가며 썩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영혼은 죽지도 않고 잠자지도 않고 불멸의 존재이기 때문에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즉시 돌아갑니다.” 사람의 몸도 영원히 소멸해 버리는 것이 아니고, 부활하여 각자의 영혼과 다시 결합될 것입니다. 그러나 악인의 몸은 일으킴을 받아 심판의 치욕에 이르게 됩니다. 의인의 몸은 일으킴을 받아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7문 참조).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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