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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kjoon

[신약2_22]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에요

[본    문] 로마서 1장 8~17절
[읽을말씀]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먼저는 유대인에게이고, 그리고 헬라인에게이다(로마서 1장 16절).

     

[로마서]

로마서는 바울의 여섯 번째 편지로, 바울서신들 중 가장 긴 편지입니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의 끝에 마게도냐를 거쳐서 아가야(헬라) 지역의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해 모은 구제헌금을 받아서 예루살렘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가야 지역을 방문했습니다(행 20: 2-3). 그리고 이 지역에 속한 도시였던 고린도에서, 바울은 로마서를 기록하게 됩니다.

당시 로마는 로마 제국의 수도로써 가장 큰 도시였습니다. 로마에 어떻게 복음이 전해지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오순절 성령강림 때 로마로부터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로마에 돌아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시 로마교회는 복음에 대한 박해로 인해, 주로 가정교회의 형태로 존재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로마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들로 구성되었는데, 특별히 이방인 공동체 구성원들이 다수를 차지했고, 노예나 노예 출신 자유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여성 사역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기록하기 전에, 로마에 간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자신이 가보지도 않았고, 자신이 개척하지도 않은 교회에 편지를 보내게 된 것일까요? 1) 먼저는 선교적인 목적에 있습니다. 바울은 스페인 선교의 문을 열기 원했는데, 로마는 장치 이방인 선교에 폭발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마교회 안에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섞여 있어서 언제든지 갈라디아교회처럼 유대주의적 오해와 거짓 교훈에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를 염려하여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복음의 본질(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구원)을 알려 주고자 했습니다.

2) 또, 바울은 현재 예루살렘 행을 앞두고 매우 긴박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자신이 결박과 환난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행 20장). 혹 그는 로마에 가보지도 못하고 예루살렘에서 순교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로마교회가 자신의 이후 선교(스페인 선교)에 있어서 신실한 동역자와 후원자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육신적 후손(4:1), 언약백성 된 중요한 신분표지로서 할례를 받았으며(2:25, 18), 시내 산 언약의 구성원으로서 율법을 소유한 백성이라는 것을(2:17-19; 4:14) 자랑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유대인들도 이방인들처럼 모두 “죄 아래”(3:9) 있는 존재들이라고 선언합니다. 모든 인간은 죄와 비참의 문제 아래 있으며, 그들이 의롭다 함을 얻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의지하는 “믿음”뿐입니다(3:23-24).

구약에서 “하나님의 의”는 어떤 것을 바로잡기 위해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가리켰습니다. 구약시대, 하나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고치시고 그들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바울은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러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신자에게 “의로움”을 부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인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오직 믿음으로” 응답할 때 주어집니다.

     

[생각하기]

복음(gospel)이란 ‘복된 소식’을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과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이 선포한 복음은 무엇이었나요? 바로 예수께서 메시아로서 이 땅에 오셨고, 대속적인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 아래 있던”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다는 소식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병 고침의 기적들을 통해, 하나님이 소망 없는 이들을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은 “죄인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특별히 바울의 편지를 통해, 우리는 기독교 복음의 내용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모든 인간의 상태입니다.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요?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롬 1:18). 어떤 형태의 도덕적 행위나 율법의 준수도 인간을 구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율법에서 난 자신의 의가 아니라) 율법 외에,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빌 3:9)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죄인을 의롭다 선언하시는 사법적 행위인데, 이 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대표하는 대속제물로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으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자기 백성의 의가 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하나님의 의”를 누릴 수 있을까요? 오직 “믿음”으로, 우리는 이 모든 것(속죄와 의롭다 하심)을 상속받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우리는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는 능력이며, 하나님의 통치를 통해 의를 경험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경험하였고, 복음을 믿음으로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복음에 “빚진 자”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복음은 언제나 유일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고 자기 죄를 회개하는 모든 죄인에게 죄 용서함과 의와 하나님 나라의 상속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복음의 능력을 굳게 믿고 있나요? 사도 바울과 같이, 우리는 모두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복음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복음을 주시고 믿게 하셔서, 부모와 자녀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사실은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빚진 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자녀들에게 복음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모든 믿는 자에게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의를 온전히 누리고, 나아가 세상에서 복음을 자랑하고,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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